행복하게 해줄게

행복하게 해줄게
소재원 지음 / 네오픽션 / 2019년 5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일들을 모티브로 한 소설을 쓰는 작가님,

그래서 늘 챙겨보게 되는 소재원 작가님의 새로운 책을 만났다.

처음 소재원 작가님의 책을 만난건 아동 성폭행 사건을 담고 있던 소원,

우리 주위에서 일어난 일이기도 하고 충격적이었던 사건이었기에

책을 읽으면서도 마음이 아프고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

이번에 만나게 된 행복하게 해줄게 또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라

어떤 사건을 모티브로 했을까?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 궁금증이 생겼었다.

얼마전 일을 마치고 임신한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오다 뺑소니 사고를 당한 사건,

그 사건을 일명 크림빵 뺑소니 사건이라고 불리는데

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라고 한다.

주인공 상진은 아내와 딸, 그리고 뱃속에 둘째를 둔 평범한 가장이다.

가족들을 먹여살려야 하기에 상진은 대리운전을 한다.

불과 얼마전 교통사고를 당했지만 일을 쉴수 없다.

어려운 환경에서 자란 상진은 대학까지 나왔지만 공장에서 일을 했고

월급도 몇달째 밀린 상태, 곧 출산을 앞둔 아내와 아이가 있으니 쉴수가 없다.

어느날 밤, 한통의 전화가 걸려오고 세영은 상진이 뺑소니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행복이란 무엇일까? 행복하게 해줄게라는 말을 지킬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가슴이 먹먹했다.

이야기속의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져서, 그 인생이 안타까워서,

책을 다 읽고 나서 지금 옆에 있는 신랑을 보았다.

소중한 사람이 곁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고

다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음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햇빛 마을 탐정단

햇빛 마을 탐정단 ㅣ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왕수연 지음, 임수현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귀여운 세명의 아이의 모습이 귀여운 책,

햇빛 마을 탐정단이라는 제목도 궁금증이 생겼다.

하브루타 생각 동화 시리즈중 한권인 이책은 " 예 "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햇빛 마을에 살고 있는 세아이... 영철, 승우, 호야

어느날 세명은 영철이네 옆집에 사는 아저씨가 매일 박스를 실고

어딘가로 가는것이 수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아저씨가 오토바이에 부딪혀 쓰러질때 상자속의 물건을 보게 되고

상자속에 들어 있던 무서운 도구들 때문에 아저씨에 대해 더 알아보기로 한다.

' 햇빛마을 탐정단 '

도대체 아이들은 아저씨의 정체를 알수가 있는걸까요?

아이들의 생각처럼 아저씨는 정말 수상한 사람인걸까요?

아저씨는 오후마다 어디로 가는걸까요?

하브루타 생각 동화를 여러권을 읽게 되면서 재미있다는것을 알게 되고

책을 읽으면서 궁금증이 많아지고 생각이 늘어가는것이 보여서인지

자꾸만 이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읽게 되었다.

그뿐 아니라 아이에게 필요한 인성들을 담고 있어서 끌렸던것 같다.

책속에는 인성교육진흥법의 8가지 주제인 예. 효,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인성교육도 하게 되는것 같았다.

그리고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많은것들을 궁금하게 하고 질문하게 하고

서로의 생각도 나눌수 있어서 좋았다.

책의 내용이 재미있기도 하고 교훈을 담고 있어서 더 좋았던것 같다.

다음에는 하브루타 생각 동화의 어떤책을 만날수 있을지 기대된다.

준우가 쫄랑쫄랑

준우가 쫄랑 쫄랑 ㅣ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왕수연 지음, 임수현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아이들 책인 네생각은 어때 시리즈중 한권을 만나게 되었다.

하브루타 생각 동화인 이책은 지난번에 만난 책에 이어 두번째인것 같다.

이번에 만난 책은 준우가 쫄랑쫄랑이라는 귀여운 제목으로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엄마는 준우에게 야채 가게에 다녀오라고 심부름을 시켰다.

준우는 엄마의 말에 신나서 쫄랑쫄랑 걷다가 집 근처에서 길을 잃은 강아지를 발견하게 된다.

엄마의 심부름은 잊은채 준우는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쫄랑쫄랑 걷는다.

빵집에 가기도 하고 약국에 가기도 하고 생선가게에 가기도 하지만

강아지의 주인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경찰서에 가라고 한다.

그렇게 또 경찰서를 찾기 위해 쫄랑쫄랑....

준우는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줄수 있을까요?

책속에는 쫄랑쫄랑이라는 준우의 걸음걸이를 귀엽게 표현을 했다.

그 덕분에 책을 읽으면서 아이는 재미있다고 쫄랑쫄랑이라는 말을 반복하기도 했다.

그리고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다.

심부름을 잊어버렸지만 강아지의 주인을 찾아주기위해 노력하는 모습에

아이도 덩달아 주인이 어디에 있을까? 궁금증을 가지고 함께 찾으려 하는 모습을 봤다.

책도 재미있었지만 함께 온 그림카드 또한 아이와 이야기할것들이 많아졌다.

그림카드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는지, 어떤일이 일어날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아이의 생각을 알수 있기도하고 내가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들을수가 있어서

아이는 역시 생각을 다르게 하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너도 뿡! 나도 뽕! 방귀마을

너도 뿡! 나도 뽕! 방귀마을 - 정직 ㅣ 네 생각은 어때? 하브루타 생각 동화
브레멘+창작연구소 지음, 최주리 그림, 전성수 감수 / 브레멘플러스 / 2018년 3월

생각을 나누고 키운다고 하는 하브루타 생각 동화 시리즈를 만났다.

벌써 몇번째 만나는 책인지....

아이는 이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는것 같았다.

그리고 책을 읽고 많은 이야기를 하기도 했었던것 같다.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인성교육진흥법의 8가지 주제중 정직에 대한 이야기이다.

아이와 함께 읽기에 재미있기도 하지만 교훈이 담겨 있어서 좋은책,

그래서 또 다른 책들도 만나보고 싶게 만드는 책인것 같다.

옛날 어느 산골 마을이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모두가 방귀를 뿡뿡, 뽕뽕 시원하게 뀌었다.

하지만 어느날 새로 사또가 부임을 하게 되고 누군가가 방귀를 뀌었는데

사또가 화를 내면서 그 누구도 다시 방귀를 뀐다면 큰 벌을 내리겠다고 말을 한다.

그날 이후 마을 사람들은 방귀를 참게 되고 너무 힘들어 하는데....

마을 사람들은 방귀를 뀔수 있을까요?

아니면 정말 사또의 말에 방귀를 뀌지 않고 힘들게 참을까요?

아이들은 방귀, 똥이라는것을 너무 좋아한다.

그러니 방귀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고

책속에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들을 보고 아이는 너무 재미있어 했다.

방귀라는 글자만 보아도 아이는 까르르 넘어갔다.

방귀는 뀌면 안되는거예요? 하는 질문을 시작으로 아이는 많은것을 궁금해했다.

그리고 그림카드를 보면서 아이와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보니

아이의 생각을 알수도 있었고 아이가 어떤 이야기를 재미있어 하는지를 알수가 있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해! ㅣ 작은북 큰울림 11
이자연 지음, 오은정 그림 / 큰북작은북 / 2019년 5월

작은북 큰울림의 책,

제목이 눈에 띄어서 이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아이가 스스로를 사랑했으면 하는 마음에 제목을 보고 읽어주고 싶었다.

하늘이는 외모에 관심이 많은 아이다.

아침에 학교가기 위해 직접 옷을 골라 입는 아이이다.

그리고 학교를 가기 위해 탄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난 중학생 언니의

화장한 얼굴이 부러운듯 쳐다보기도 했다.

엄마는 지금의 하늘이가 예쁘다고 했지만 하늘인 더 예뻐지고 싶고 날씬하고 싶다.

그런데 같은반 다은이는 하늘이와 다르게 외모보다는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이다.

뚱뚱하고 예쁘지도 않은데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고 친구들의 놀림에도 당당하다.

하늘이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

책장을 넘기면 이야기를 보기전에 주제어를 볼수가 있다.

나, 자아, 정체성, 자기애, 자존감, 교우관계, 나를 사랑하는 법

우리 아이에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주제어들을 먼저보고 책을 읽었다.

아이들이 외모에 신경을 쓰는것은 당연한 일인것 같다.

이쁘게 보이고 싶은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마음일테니까 말이다.

하지만 책속에서는 외모만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속 내면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 응, 난 신경 안 써.

못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잘하는 사람이 있고,

뚱뚱한 사람이 있으니까 날씬한 사람도 있는거잖아.

상대적일 뿐, 창피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 " (p31)

아이들에게 있을것 같은 일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생각할것이 많았던것 같다.

그리고 책속의 글을 읽으면서 내 아이도 당당한 아이로 컸음 좋겠다는 생각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로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