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사라지기 전에 커피가 식기 전에 시리즈
가와구치 도시카즈 지음, 김나랑 옮김 / 비빔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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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고는 표지가 참 익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거짓말이 들통나기 전에, 커피가 식기 전에를 이어 세번째 이야기,

영화 커피가 식기전에의 원작 소설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딱 한번, 원하는 시간으로 돌아가 원하는 사람을 만날수 있다는 신비의 찻집.

찻집의 이름은 '도나도나'

찻집을 찾는 사람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고 다시는 볼수 없는 사람을 만나러 오는 손님들이다.

그들의 바람은 이루어질수 있을까?

 

 

책속에는 4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딸의 이야기, 남편의 이야기, 여동생의 이야기, 청년의 이야기....

그들에게는 저마다의 사랑, 추억, 이별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왜 이책을 읽고 슬펐다고 했는지, 울었다고 했는지,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나도 모르게 이야기속애 빠져들어 그 상황과 감정을 공감하는 것 같았다.

 

 

하나. 과거로 돌아가도 이 찻집을 방문한 적이 없는 사람은 만나지 못한다.

. 과거로 돌아가서 어떠한 노력을 할지언정 현실은 바뀌지 않는다.

. 과거로 돌아가는 자리에는 먼저 온 손님이 있다. 그 손님이 자리를 비켜야만 앉을 수 있다.

. 과거로 돌아가도 자리에서 일어나 움직일 수 없다.

다섯. 과거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커피를 잔에 따른 후 그 커피가 식을 때까지에 한한다.

 

 

네편의 이야기중 첫번째 편이 가장 가슴이 아팠던것 같다.

어린시절 자신만을 남겨두고 갑작스런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부모님을 원망하는 딸,

과거로 갈수 있다는 도시전설을 듣고 찻집을 찾게 되고

과거로 가서 부모님에 대한 원망의 말을 하려고 한 그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살짝 짐작은 했지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던것 같다.

나도 엄마여서 그런가?

 

 

커피가 식기 전에 시리즈라고 하니 다른 두권의 책도 만나봐야겠다.

이책을 읽기전에는 이런 내용일것이라는 생각도 못했지만

책을 읽다보니 다른 두권에 담겨 있는 이야기들도 궁금해지고 이 작가의 책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영화의 원작 소설이라고 하니 영상으로는 어떨지 궁금해서 오늘은 그 영화를 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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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여사는 킬러
강지영 지음 / 씨네21북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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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물검역소를 처음으로 읽게 된 책의 작가님인 강지영 작가님,

좋은 기회에 한달에 한권씩 작가님의 책을 읽을 이유가 생겼다.

덕분에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작가님의 책을 읽을수 있고 믿고 읽는 또 한명의 작가님이 생겼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심여사는 킬러, 제목부터가 눈길이 가고 궁금증이 생겼다.

 

남편과 정육점을 운영하는 심은옥 여사, 그래서 심여사인가보다.

어느날 술을 마시고 차를 운정하던 남편이 호프집을 들이박고는 죽어버린다.

호프집을 변상해주기 위해 정육점을 팔고 이사까지 가야 하는 심여사,

아들은 대학을 휴학하고 군대를 가고 딸은 갑자기 공부에 미쳐버렸다.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심여사는 구인정보지를 보게 되고,,,,

" 40세 이상 주부사원 모집, 우러 300보장, 비밀유지상여금 500% 지급, 스마일 "

이런 구인광보를 보게 된다면,,,, 앞으로 심여사님은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 누구나 죽이고 싶도록 미운 사람이 하나씩은 있지 않을까요?

심여사님이 결심만 하시면 억울한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을 대신 이뤄줄수 있습니다. " (p16)

 

자식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자신도 살아가기 위해,,,, 킬러가 되는 심여사,,,

설정이 슬프기도 하지만 웃기기도 하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마저 생기게 한다.

책을 읽다보면 내가 이런 상황이면 어떻게 할까? 하는 생각도 해보는데 음,,,,,

 

몇권의 책을 만났지만 강지영 작가님의 책속에는 상상도 해보지 않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것 같다.

지루하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이야기여서인지 자꾸만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것 같다,

이번작품도 또 다른 작가님의 책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조만간 또 만나게 될 작품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만날수가 있을지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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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긋나는 대화와 어느 과거에 관하여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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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지무라 미즈키의 여러책이 있지만 ' 아침이 온다 '를 읽고는 작가의 찾아 읽게 된것 같다.

몇권의 책이 나랑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읽지 않다가 아침이 온다를 읽고는

다음책도, 그리고 예전의 책도 찾아보게 된것 같다.

이번에 읽은 책은 어긋나는 대화와 어느 과거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처음엔 장르가 에세이인가? 하는 생각을 했었던것 같다.

 

책속에는 동기 나베의 신부, 돋보이지 않는 아이, 엄마.어머니,

사오와 유카리 네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첫번째 이야기인 동기 나베의 신부에서는 대학동기로 인기 있던 나베가

졸업을 한지 7년만에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나베의 약혼녀의 무례한 언행으로 인해 친구들이 험담을 하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약혼녀,,, 뭔가 이상하다.,, 도대체 그 약혼녀에게는 어떤 사연이 있을까?

 

네번째 이야기인 사호와 유카리에서는 초등학교 동창인 두사람,

사호는 인기가 많은 아이였고 유카리는 혼자인 아이였다.

그런데 그런 유카리가 학원계에서 유명인이 되었고 그를 취재하러 가는 사호,,,,

도대체 어떤일이 있었던 걸까?

 

우리는 아무렇지 않게 말을 내뱉거나 행동을 할때가 있다.

그 말과 행동이 어떤 영향이 미칠지 생각도 하지않은채 말이다.

책을 읽으면서 말이나 행동이라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것 같았다.

상대에게 아무렇지 않게 상처를 주고 기억을 못하기도 한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과 함께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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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순간에
수잰 레드펀 지음, 김마림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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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을 당한 두 가족의 생존에 대한 이야기라고 해서 눈길이 갔다.

즐거리를 잠시 읽었을 뿐인데 이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왠지 그 안에 숨겨진 어떤 이야기를 만날수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

한순간에 라는 제목도 이책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것 같다.

 

한겨울, 스키여행을 떠나게 된 두가족,

핀의 가족과 절친인 모린, 엄마의 절친인 캐런 이모 부부와 그딸 내털리,

눈보라가 치고 깊고 어두운 산중에 캠핑카가 도로에서 미끄러져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자동차 추락사고로 인해 막내딸 핀이 죽고 지금의 상황도 좋지 않다.

춥고 어두운 곳에서 구조요청을 하러 가려면 최소 12시간을 견뎌야 하고

죽은 핀의 옷인 한벌의 파카와 어그부츠, 그것을 두고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진다.

그로 인해 두 가족들 사이가 조금씩 벌어지는데....

 

책속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것은 자동차 사고로 죽은 핀이다.

핀이 바라본 시선에서 사고를 당하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모습을 이야기에 담았다.

사람들의 변하는 모습을 보면서 핀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절망했다.

 

책을 읽으면서 제일 많이 든 생각은 저 상황에서 나라면 어땠을까? 였다,

추운 겨울 날씨에 사고를 당했고 춥고 다치기까지 했는데 어떻게 할수가 있을까?

나는 죽었다. 라고 한 핀의 시선으로 바라본 두 가족의 모습이 정말...

저 상황에서는 어떤 이성적인 판단을 하기도 어려울것 같고

살아남기 위해 뭐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면서

도대체 어떻게 하는게 맞는건가? 하는 고민을 참 많이도 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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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잠버릇의 비밀 그림책 마을 43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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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나게 된 아이가 좋아하는 작가인 요스타케 신스케의 그림책,

귀여운 그림과 재미난 이야기 덕분에 아이가 좋아하는 작가이기도 하지만

책속에서 만나는 상상도 할수 없는 기발한 이야기들이 좋아서 아이와 같이 읽는 책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잠버릇의 비밀이라고 해서 더 궁금했던것 같다.

 

표지만 보아도 저 아이의 잠버릇이 어떨지 알것 같은 우스꽝스러운 쭈삣거리는 머리스타일,

그 머리스타일로 거울을 보고 있는 아이의 모습에 자꾸만 눈길이 간다.

도대체 아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요스타케 신스케는 또 어떤 기발한 상상을 책속에 담고 있을지 너무 기대가 되었다.

 

아이가 깊은 잠에 빠져들면 그들이 나타난다.

그들은 아이를 조심히 옮겨 새로운 세상으로 데려가서 사진을 찍기도 하고 가마를 태우기도 하고

아이의 자는 모습을 영화보듯이 보기도 하고 놀이기구 같은 것을 태우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는 방으로 다시 돌아올때까지 깨지않고 깊은 잠에 빼져있다.

그렇게 아이가 깨지 않게 조심하면서 그들은 아이를 위해 자장가를 불러주기도 하고

아이의 머리를 만지는 등 여러가지 행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아이가 깨어나면.... 어떤일이 벌어져 있을까?

 

이번에도 역시 요시타케 신스케는 상상도 할수 없는 이야기를 책속에 담아뒀다.

아이가 잠들로 나서의 잠버릇을 어떻게 표현할까 정말 궁금했는데 상상도 못한 이야기를 만났다.

그렇게 아이가 잠에서 깨면... 웃을수밖에 없었던것 같다.

우리아이의 아침에 일어난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아서였을까?

이번에 읽은 책도 역시 기발한 상상력을 만날수가 있어서 너무 좋았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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