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리를 찾아라

둘리를 찾아라 - 둘리와 함께 찾아가는 평창 올림픽과 강원도
박운음 그림, 스토리텔링연구소 <이야기는 힘이 세다> 글, 문주호 감수, 김수정 / 북캠퍼스 / 2017년 8월

어린시절 즐겨보던 만화인 둘리가 찾아왔다.

둘리를 찾아라는 아기 공룡 둘리와 친구들이 숨어 숨바꼭질을 하는것으로

아이들의 집중력을 향상 시키고 관찰력을 좋게 해주는 책이다.

숨어 있는 둘리와 친구들을 찾으면서 함께 즐기기도 하고 영어 단어를 찾으면서

몰랐던 단어들을 알아가게 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둘리와 친구들을 찾기 위해 참을성을 기르면서 집중력을 향상해 주는 책이다.

그리고 얼마후면 우리나라 평창에서 열릴 평창 동계올림픽을 소개하고

올림픽에서 하는 여러 스포츠를 알게 해주고 그림을 통해서

아이가 지식을 새로운 지식을 쉽게 받아 들일수 있도록 해준다.

그리고 그 속에서 아이의 학습 효과를 높일수 있고 나조차도 몰랐던 단어들을

아이와 함께 공부할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또 아이는 어렸을때 가서 기억에도 없는 강원도에 대해 알게 됭고

그 강원도에 대해 궁금증이 생기고 실제로 가서 보고 싶다는 말을 해서

가족여행을 강원도로 가는 것이 어떨지 계획을 세울수 있기도 했다.

예전 내가 어린 시절엔 그저 만화 둘리를 통해 재미있어 하고 즐거워 하면

웃는것 말고는 없었던것 같은데 그 만화 캐릭터인 둘리와 함께

게임을 하듯이 숨은 둘리와 친구들 찾기를 하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영어 단어를 함께 찾으면서 알아가게 되고

내가 몰랐고 아이가 몰랐던 강원도에 대해 알게 되고 호기심이 생기기도 했다.

그저 주입식 공부가 아니라 아이와 함께 놀이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지식을 습득하고 아이와 즐거워 하고 아이의 집중력을 높일수 있어서

재미있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그리고 오랜만에 잊고 있었던 둘리와 그의 친구들을 모습을 볼수 있어서 좋았다.

내안에 있는 나 아닌 나

내 안에 있는 나 아닌 나 ㅣ 마인드북 시리즈 3
박옥수 지음 / 온마인드 / 2017년 7월

자기 계발서를 잘 읽지 않는 내가 읽게 된 자기 계발서,

청소년 문제에서는 전문가로 인정을 받고 있는 저자 박옥수의 책이다.

왠지 어려울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었지만 읽어두면 좋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책,

그래서 자기 계발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도 읽게 된 책이 바로 이책이다.

내안에 있는 나 아닌 나, 라는 제목이 눈길을 끌고

뒤에서 끌어 안고 있는 표지가 또 한번 더 눈길을 끈다.

그렇게 읽어내려간 책은 생각보다 빠르게 읽을수 있었고

내 존재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저자는 실제로 상담한 사례를 바탕으로 마음의 세계에 대해 분석을 했고

그 이야기를 이책에 담아 많은 사람들이 읽을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리고 독특한 작가의 이력이 또 한번 눈길을 끌었다.

박옥수라는 저자는 목사이자 세계각국을 순회하고

사람들에게 기독교 정신에 대한 마인드 교육을 해오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세계 최초의 마음의 세계를 가르치는 청소년 전문가....

생각 과잉 시대에 생각의 실체를 파헤친 마인드북,

처음엔 무엇을 뜻하는지 알수가 없던 글귀가 조금, 아주 조금 알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글들과 함께 중간 중간에 들어 있는 그림과 사진 또한 쉬어가는 시간을

그리고 자신을 생각할수 있는 시간을 주는것 같았다.

처음 만나게 된 작가, 종교는 다르지만 읽게 된 책, 그리고 많은 생각....

일단은 책 제목처럼 내안에 있는 나 아닌 나를 먼저 생각해 봐야겠다.

다른 사람들이 겪은 이야기를 읽으면서 힘이 나기도 하고

그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 이해하기도 하고

지루하지 않은 자기 계발서를 만나게 된것도 좋은 경험인것 같다.

립맨

립맨 ㅣ 미스터리, 더 Mystery The 13
시즈쿠이 슈스케 지음, 추지나 옮김 / 레드박스 / 2017년 8월

검찰 측 죄인을 시작으로 불티를 읽으면서 시스쿠이 슈스케의 소심한 팬이 되었다.

그의 작품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 열심히 읽고 있기도 하다.

그런 그의 작품중 범인에게 고한다의 두번째 이야기가 바로 립맨이라고 하여

우선은 범인에게 고한다를 읽어보고 립맨을 읽어야 하나 고민을 조금 했지만

립맨을 먼저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유일한 가족인 다케하루와 사는 평범한 대학생 도모키,

그는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고 싶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자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고

동생인 다케하루를 통해 보이스피싱 금융사기를 하는 샤모토를 알게 되면서

함께 일을 하게 되지만 그것도 발각이 되서 도모키 형제를 제외하고는 체포가 된다.

그러던 중 아와노는 일명 립맨이라고 불리우는 어둠의 비즈니스 설계자를 만나게 되고

새로운 범행을 모의 하게 되는데 그 새로운 범행은 유괴사업....

요코하마의 명문 과자 회사의 사장과 그의 아들을 유괴하는해서 사장을 풀어주고

아들의 몸값을 금괴로 받는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렇게 그들의 계획대로 사장과 아들을 유괴해서 사장을 풀어주게 되고

이 유괴사건을 담당하는 형사 마키시마는 뭔가 사장에게서 이상함을 느끼게 된다.

역시 시즈쿠이 슈스케의 책은 잘 넘어가는것 같다.

다소 등장 인물이 많아서 순간 헛갈리기도 했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잘 읽어 내려갔다.

그리고 누구나 한번 전화를 받아 본적이 있을법한 보이스피싱을 주제로 해서인지

읽으면서 또 한번 사람이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를 알게 되었다.

그리고 범인에게 고한다도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립맨에서 활약한 형사가 범인에게 고한다에서 활약한 형사라고 하니 궁금해진다.

괴담의 테이프

괴담의 테이프 ㅣ 스토리콜렉터 57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17년 8월

공포, 호러같은 단어가 붙거나 괴담이나 혼이라는 글자가 붙는 책은 읽지 않는 편이다.

워낙 무서운것을 싫어하고 피할수 있으면 피하고 보자는 스타일이라서

지금까지 미쓰다 신조의 책을 한권도 읽어본 적이 없다.

다들 미쓰다 신조의 화가, 흉가등을 읽고는 재미있다는 평이 많아서 궁금하기는 했지만

역시 나에게는 힘든 선택이라 읽어 본적이 없다.

그런 내가 이번엔 용기를 내서 미쓰다 신조의 신작인 괴담의 테이프를 읽었다.

표지부터가 무서운 이야기라는 것을 알려주는것 같았고

표지의 노란 우비를 입은 사람? 귀신? 을 볼때면 깜짝 깜짝 놀라곤 했다.

그리고 띠지에 적힌 무서운데 읽기를 멈출수 없다,

한여름 밤 혼자 읽기를 권한다, 읽는 후에는 더 오싹하다는 말이

도대체 어느정도이기에 그러나 겁부터 났던것 같다.

괴담의 테이프에는 6편의 괴담이 등장한다.

괴담이랑 잘 어울릴것 같은 자살이나 빈집, 산행이나 시체 등을 주제로

이야기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아무래도 나는 표지의 노란 우비가 자꾸 떠올라서인지

비도 오지 않는날 노란색 우산과 우비를 입고 바라보는 여자를 바라보면

꼭 좋지 않은 일이 생기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깜짝 깜짝 놀랬던것 같다.

왠지 비오는날 길을 걷다가 나를 보고 있지는 않을까 하는 불안한 마음도 들고

괜히 혼자서 놀라곤 한것 같다.

그리고 무서운 이야기를 처음 읽는 나로서는 읽으면서

이게 다 허구인지 실화인지, 아니 다 실화인것 같아서 무섭기도 하고

누군가 나를 보고 있는것은 아닌가 자꾸만 뒤를 확인하기도 하고

창가에 가까이 가기도 무서웠던 시간이었다.

그리고 읽고 나서도 그 이야기들이 떠올라서 한동안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이

힘들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처음 만났고 다시 만날지 기약이 없는 미쓰다 신조의 책을 읽게 된것으로

다시는 호러나 공포는 가까이 하지 않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우스프라우

하우스프라우
질 알렉산더 에스바움 지음, 박현주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7월

누군가를 안고 있는것 같은 빨간 매니큐어를 한 손이 눈에 띈다.

그리고 현대판 안나 카레니나라는 말이 눈에 들어왔다.

하지만 난 안나 카레니나를 읽어보지 못해서 어떤 내용인지를 모른다.

순간 안나 카레니나를 읽고 이책을 읽어볼까 하는 잠시지만 망설여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저 이책을 읽어보면 알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우스프라우는 독일어로 가정주부를 뜻한다.

나도 가정주부이니 하우스프라우라고 하는것이 맞는 거겠지?

주인공은 스위스인 남자와 결혼을 한 미국여성 안나이다.

안나는 남편이 있고 세 아이가 있는 가정 주부이고

그 일상은 주부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남편을, 아이를, 가족을 위한 삶이 전부인듯이 살고 있는 여자,

하지만 스위스인 남편과 아이들은 주로 독일어를 사용하고

자신은 영어를 사용하고 그렇게 전부여야 하는 일상생활속에서

우울함을 느끼고 외로움을 느끼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게 되고

조금더 적극적이고 자신을 위한 삶을 살아라는 조언을 들을 안나는

독일어를 배우기 위해 학원을 다니게 되지만

그곳에서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를 만나기 시작한다.

그리고는 늘 같을줄 알았던 평범해 보이는 일상생활이 깨어지고

자신의 전부였던 일상이 깨어지는 순간들을 만나게 된다.

처음 이책의 표지를 보고 약간의 줄거리를 보고는 불륜에 대한 소재는

이상하게 거부감이 생겨서 읽지 않으려 했다.

그리고 안나 카레니나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이기도 했지만

책장은 너무 잘 넘어갔고 이야기의 흐름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

현대판 안나 카레니나라는 평을 듣고 있다니

이제 안나 카레니나를 만나봐야겠다.

고전과 지금 읽은 하우스프라우가 어떻게 다른 느낌을 줄것인지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