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이별
박동숙 지음 / 심플라이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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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엔 라디오와 함께 한 시간들이 참 많았다.

시간을 기다려 가면서 꼭 듣곤 했는데 그랬는데

이제는 라디오를 들은것이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이책은 매일밤 10시에서 12시까지 두시간동안 하는 ' 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 에서

청취자들을 위로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진 책이다.

그런데 어른의 이별이 뭐지? 하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던것 같다.

이별에도 어른과 아이가 있는것일까?

라디오의 인기 코너였던 러브 어페어에서 5년이라는 시간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소개 되었던 글들중에서 136편의 글을 뽑아서 담고 있다니

라디오를 듣지 않은 나로서는 처음 듣게 되는 아니 읽게 되는 글이지만

참 좋은 글이다, 기억해두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어른의 이별은 어찌 하는거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람을 만나고 사랑을 하게 되고 그이후 여러가지 이유로 헤어지게 되고

헤어짐을 견디기 위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금 하고 있는 지금의 우리의 모습이 글로 담겨 있다.

난 이런 에세이가 좋다.

잔잔하면서도 무심한듯이 읽어내려 가다보면 어느순간 나의 힘듬을 알아주고

그 시간을 잘 이겨내라고 위로 해주고 격려해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상처받은것을 책속에서 나아닌 다른 사람에 의해 위로 받는것이

좋기도 하고 바로 사람이 있는것이 아니라 좀 덜 부끄럽기도 한,

나만 이런것이 아니라는 공감까지 얻을수 있고 나자신을 다독일수 있는 글들이 담긴,

그리고 그 속에 글들과 함께 담긴 사진을 보면서 힐링을 하게 되는

좋은 에세이를 만나게 되어서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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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용돌이
전건우 지음 / 엘릭시르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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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이야기꾼으로 알려진 전건우 작가님의 장편소설,,,,

난 왜 생각도 못했던건지....

밤의 이야기꾼이 무섭다고 해서 읽지 못했음에도 전건우 작가님의 책이라 해서

소용돌이를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나서 알게 된것이 전건우 작가님은 호러, 공포, 미스터리 작가님이라는 사실,,,

순간 이책을 어찌 읽어야 할까? 읽을수는 있을까? 걱정이 되었다.

먼저 읽은 지인을 통해 물귀신이 나온다고 해서 일단 겁부터 먹고 책을 시작했다.

어느날 어릴적 친한 친구들과 독수리 오형제라고 하면서 놀던 시절의 친구 중

유민이 죽었다는 소식을 알게 된다.

그의 장례식이 있는 장소는 광선리,

광선리는 그들에게 참 많은 추억이 아니 기억이 있는 장소이다.

주인공이 1991년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외할머니댁에서 1년이라는 시간을 지내는 동안

그곳에서 친구들과의 추억속에 잊을수 없을만큼 잔인한 기억이 있었기에

그곳으로 가고 싶지 않았지만 친구의 죽음으로 그곳에 가게된 독수리 오형제들,

그리고 그 장례식장에서 다시 한번 그때의 악몽을 만나게 되고

유민의 죽음이 물귀신에게 당해서 익사하여 발견이 되었고 다른 사람들도 익사를 했다는

안그래도 물에 빠져 죽을뻔 하고 나서는 물이랑 안맞고 물을 무서워 하는 나로서는 물귀신 덕분에

더 물이 무서워지고 책을 읽는 동안 공포, 호러라기 보다는 물귀신이 등장하지만

친구의 죽음과 그 죽음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행동들임에...

읽기 전부터 물귀신이라는 단어와 공포 호러 소설을 쓰는 작가님의 이름에  

괜히 겁을 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한동안 소용돌이를 떠올릴때마다 물주변에는 안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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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미나토 가나에 지음, 현정수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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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금이 아니라 다소 시간이 더 지난뒤에 볼뻔 한 책이지만

어쩌다 보니 나오자 마자 신간을 만날수 있었던 책이다.

예전에 고백이라는 제목의 느낌을 다르게 보이게 해준 책이 있었다.

그리고 그책을 영화화한 것을 보면서 어두운 화면속에서 그 감정들이 느껴지기도 하고

너무한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작품이었는데

그래서 그 작가의 책을 그 뒤에도 계속 읽게 되었는데 바로 그 작가가 미나토 가나에이다.

유토피아는 작은 항구 마을 하나사키초에서 살고 있는 세 여성의 이야기이다.

상점가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불교용품점을 하고 있는 집안 며느리인 나나코

남편의 전근으로 인해 지방에 내려와 살고 있는 아내 미쓰키

그리고 대도시에서 이사온 도예가 스미레

동네에 갑작스런 화재가 일어나고 나나코의 딸인 쿠미카가 없어진것을 알게 되고

그 쿠미카를 구해낸것이 미쓰키의 딸 사야코 라는것을 알게 되고는

아이들도 부모들도 사이가 더 가까워지게 된다.

사야코는 쿠미카의 이야기를 주제로 클라라의 날개라는 글을 쓰게 되고

인기를 많이 얻게 되면서 쿠미카처럼 몸이 불편한 사람을 돕는 자선 단체를 만들게 되지만

그로 인해 이상한 소문들이 돌면서 사이가 점점 안좋아지게 된다.

유토피아라는것이 무엇을 의미할까?

우리가 아는 유토피아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상상속의 이상의 나라이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어떤 의미에서 이런 제목을 붙인걸까?

책을 읽다보면 내가 알지 못했던 인간의 무서움이나 잔인함을 알게 될때가 많다.

이번책에서는 선의가 다 좋은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었고

책을 읽으면서 또 한번의 인간의 무서운면을 볼수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이번 책 역시 미나토 가나에의 책을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이책도 영화로 만들면

책과 영화를 비교할수 있는 재미를 느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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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 -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하명희 지음 / 북로드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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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도라는 제목으로 드라마를 한다는 광고를 보고는 원작 책이 읽고 싶었다.

그런데 원작책의 제목이 착한 스프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라고 해서 의아해 했고

이번에 사랑의 온도라는 제목으로 다시 나왔다고 해서 기대하고 있었다.

우리가 결혼할수 있을까, 닥터스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인지 그 이야기를 쓴 작가님인

하명희 작가님의 책이라고 하고 또 드라마를 한다고 해서

드라마보다는 책을 먼저 읽어보자라는 마음에 시작한 책은 금방 읽을수 있었다.

예전에 우리가 많이 해본 채팅을 이용해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여자 주인공 현수는 제인이라는 대화명을 쓰고

현수의 절친인 홍아는 우체통이라는 대화명을 쓴다.

결혼을 앞둔 홍아는 요리 동호회에 들어가면서 현수와 함께 하고

착한스프라는 대화명을 가진 남자 주인공 정선을 만나게 된다.

온라인 상으로 만난 상대를 오프라인에서 만나도 사랑에 빠질 일이 없다고 생각하는

제인은 착한스프인 정선을 만나게 되고 이런 감정이 사랑인지 아닌지를 모르지만

서로에게 끌리는 감정을 알아가게 된다.

그리고 어떤 사랑이든 좋을수만은 없듯이 이들의 사랑하는 감정 속에서도

서로 상처를 주고 받는 과정들이 나온다.

그리고 또 하나... 사랑은 타이밍이란것을 알게 되는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미스터리를 보는 긴장감이 아닌 왠지 이들의 이야기가

어떻게 될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서

사랑의 온도라는 제목처럼 정말 사랑의 온도는 몇도일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면서

지금 내 사랑의 온도는?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가 책을 다 읽은 지금 시점에 드라마는 시작을 했다.

앞으로 이야기가 어찌 전개가 되고 책이랑 어떻게 다를지는 잘 모르겠지만

드라마는 소설의 결말과 같을지? 아니면 다를지?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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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벌어 살아도 괜찮아
오가와 사야카 지음, 이지수 옮김 / 더난출판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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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벌어 살아도 괜찮아라는 제목을 보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책 내용이 아니고 내가 과연 하루 벌어서 살아가는 삶을 살수 있을까였다.

이책을 읽으면서 많이 든 생각이 제목처럼 살수 있을까 였던것 같다.

하루 벌어 살아도 괜찮아는 생존 경쟁이 치열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패배와 낙오의 상징인 하루 벌어 사는 사람들과 그들이 존재하는 사회 구조를 살펴봄으로써

우리가 사는 방식과 사회 구조를 되묻는 인류학 보고서다,

라는 말을 읽으면서 하루 벌어서 사는 사람은 패배자이고 낙오한 인생을 사는것일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탄자니아의 삶의 방식을 이야기하는 글을 읽으면서

또 지금의 삶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해 보게 된것 같다.

다른의미에서는 하루벌어서 살아도 괜찮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우리는 너무 앞만을 바라보면서 지금을 살아가기에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모른다는

생각이 들때가 참 많았다.

지금 순간은 한번뿐인데 굳이 미래에 내가 조금 더 안정되게 살기위해,

남들보다 편안한 삶을 살기위해 지금 지나가는 시간이 얼마나 아까운줄 모르고

미래를 대비해서 지금은 열심히 일만 하는것을 느낄때면 이것도 참 아이러니 하게도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난 자신이 없다,

하루를 벌어서 산다는 말처럼 불안정한 삶을 살아갈 자신이 나에겐 없는것 같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은 미래지향적인 삶인것 같다.

그저 어떤 상황이고 사회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고 삶의 방식이 어떠한가는

지금을 살아가는 시대와 내가 살고 있는 나라의 분위에게 따라 달라지는것 같다.

한번쯤 제목처럼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절대 나는 그럴수 없을것이라는

생각도 함께 들어서인지 자신이 없어지는것 같다.

홍콜의 사람이나 탄자니아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례를 보면서 너무도 다르다는것과

지금 내 삶의 방식을 돌아보게 되기도 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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