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우울
쉬사사 지음, 박미진 옮김 / SISO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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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중국 작가의 책을 읽은 기억은 얼마전 중국 추리소설의 작가 한명인것 같다.

그 추리 소설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처음엔 중국 작가의 책이라고 해서 궁금했고

안녕, 우울이라는 제목의 소설이라고 해서 궁금해서 읽게 된 책이다.

그런데 나의 생각과 달리 소설이라는 생각보다는 작가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 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다.

책을 그저 재미있고 잘 읽히는 정도로 생각해서인지 소설이라고 하면

재미있는 소재와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책은 조금 다른 느낌이 든 책이다.

우울증에 걸린 중시사라는 대학생은 겁도 많고 소심하지만 혼자 있는것을 싫어한다.

그런 주인공에게 남자친구는 우울증이라는 말을 한다.

그렇게 안녕, 우울이라는 책은 주인공이 우울증에 걸려있고

주인공이 우울증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담은 책이다.

우울증이 무엇인지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의 경험이나 대화,

그리고 병원을 찾아가지만 해결할수 없고 운동을 해보기도 하지만 해결이 안되고

사랑하는 사람과도 자꾸만 갈등이 생기고 그 갈등이 심해지면서 이별을 결심하게 되고

그런 우울증이란 것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처음엔 뭔가 스토리가 있지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지만

그보다는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생각만 들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우울증이란것에 대해서는 조금 알게 된것 같다.

가끔 혼자 있고 싶으면서도 혼자 있는 것이 외로울것 같다는 생각하는 것도

우울증이 아닐까?

조금은 새로운 느낌의 책을 만나게 된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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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의 서
조엘 디케르 지음, 임미경 옮김 / 밝은세상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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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지인분에게 선물을 받기도 하고 추천을 받기도 했던 책이 있다.

그책의 제목은 " 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이라는 책이었다.

프랑스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던 나에게 지인이 선물 한 책,

너무 재미있다고 해서 기대가 컸던 책의 작가의 새로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책의 첫 인상은 매우 두껍지만 표지가 이쁘다는 것이었다.

볼티모어의 서는 골드먼 집안의 이야기이다.

볼티모어 골드먼이란고 불리는 가족과 몬트클레어 골드먼이라고 불리는 가족,

마커서의 큰아버지가 사는곳이 몰티모어이고 마커서의 아버지가 사는곳이 몬트클레어

그래서 볼티모어와 몬트클레어라고 이야기를 하게 된것이고

볼티모어 골드먼은 성공을 해서 부의 상징이 되었고

몬트클레어 골드먼은 평범한 소시민이라고 보면 된다.

몬트클레어 골드먼의 외동 아들인 마커스는 부유한 큰아버지 가족과 같이

부유한 삶을 살고 싶어 하고

자신이 볼티모어의 일원이 되어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만 불행한 일이 생기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볼티모어, 몬트클레어 같은 이름에 나오는 사람들의 이름까지

그리고 책의 두께에 읽는데 조금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이책이 한 집안의 가족들에게 일어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하고 그저 미스터리 소설일것이라고 생각하고 읽어내려갔는데

읽다가보니 한 집안에서 욕심이나 질투 같은 일들에 대한 것과

평범한 삶과 부유한 삶에 대한 이야기,

처음엔 읽으면서 집중도 안되고 헛갈리기도 하고

아이 덕분에 흐름이 끊어져서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중반을 넘어가면서

더 속도가 붙어서 책장이 잘 넘어간 것 같다.

행복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 등 많은 감정에 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것 같다.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사람의 욕심이나 질투가 얼마나 무서운것인지를 알게 되고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생각과 함께 그럴수도 있겠다는 연민도 생겼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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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 호린의 프리랜서 번역가로 멋지게 살기 프리랜서 번역가 수업
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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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라는 직업이 참 멋있는 직업이라는 생각을 했다.

다른 나라 언어를 우리나라 언어로 바꿔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직업,

하지만 영어나 일본어 같은 외국어를 할줄 모르는 나로서는 감히 엄두도 나지 않는 직업,

그런 직업인 번역가에 대한 책을 만나게 되었다.

5년차 프리랜서 번역가로 자리 잡은 박현아 번역가가 들려주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박현아 작가의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책을 좋아하고 특히나 일본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일본어로 된 책을 번역하는

번역가님에 대한 관심이 조금 있다.

내가 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존경심? 같은것도 있다.

이책을 읽고 또 한번 얼마나 대단한 직업인가를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한번쯤은 지금이라도 번역이라는 것을 하기 위해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외국어를 공부해 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워킹맘으로 살고 싶지만 직업이 직업인지라 아이와 함께 있을 시간이 없어서

워킹맘으로 살기를 포기하고 경력이 단절된 사람으로 살아가서인지

집에서 아이를 돌보면서 할수 있는 프리랜서라는 직업은 참 부럽기도 하고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기기도 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이책을 보면 우리가 보기에 참 편해보이고 시간적 여유가 있을것 같은 직업인

번역가가 생각보다 시간도 별로 없고 많이 벌지 못할수도 있고 일이 없을수도 있고

그렇게 안정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알고 세상에 쉬운 일은 없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한가지는 참 매력적이다.

내가 좋아하는 책의 원서를 읽고 그 책을 읽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번역을 해서

읽을수 있는 기회를 줄수 있다는 것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는

참 매력적이고 욕심나는 직업이라고 난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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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임경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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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 해외여행을 한 나라는 일본이다.

일본의 도쿄... 그리고 너무 가보고 싶은 나라가 바로 이번 책에서 만난 교토이다.

일본의 옛모습을 볼수 있고 왠지 조용할것 같은 느낌의 교토...

직접 가보지는 못하고 이번에 임경선 작가의 교토를 다녀왔습니다를 만났다.

표지를 보는 순간 눈길이 자꾸만 가게 되고 꼭 읽어야지 하고 마음먹었던 책...

예전에 임경선 작가의 '임경선의 도쿄'를 본적이 있는데 이번엔 교토이다.

이책은 그저 교토를 여행하기 위한 도움을 받는 여행정보가 담긴 책이라기 보다는

일본 교토를 편안한 마음으로 둘러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수 있고

책을 읽으면서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을수 있는 책이었던것 같다.

교토의 분위기를 알수 있을것 같고 읽으면서 내가 그곳에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임경선 작가의 책에는 그런 느낌이 있는것 같다.

몇대에 걸쳐서 자신의 가업을 이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일에 쫓기가 보다는 자신들의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하면서 살아가는 모습.

그 모습들을 발견할때면 지금의 나를 되돌아보게 되기도 했다.

책을 읽는 동안 빠르게 넘어가는 책장이 너무 아쉬워서 천천히 읽고 싶어졌다.

교토는 꼭 가보고 싶은 곳이고 아이와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여서

책을 읽으면서 더 알고 싶기도 하고 아껴두고 싶기도 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조만간... 언젠가... 나도 모르게 여권을 챙기고 여행을 떠나버려도 좋을것 같은,

책속의 풍경속에 내가 들어가고 싶은 그런 생각이 들었고

책을 읽으면서 편안해지고 설레이고 너무 좋았던것 같다.

교토에 다녀왔습니다... 라는 말을 하고 싶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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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도 퇴근이 필요해
케이티 커비 지음, 박선령 옮김 / 살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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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너무 특별하면서도 소중한 존재이다.

아이를 어렵게 가진 사람으로서 더 그런 마음이 든다.

그런데 그렇게 소중하고 간절한 아이였다고 해도 아이로 인해 짜증이 날때도 있다.

사랑스럽고 소중한 내 아이이지만 짜증이 나거나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아이러니한 생각에 빠질때가 있다.

아무래도 일하는 남편, 아이를 온종일 혼자서 케어해야 하는 환경이 문제인것 같다.

남편은 일하고 퇴근이라는 것을 하지만 아내들은 퇴근이란 것이 없다.

아이가 잠들면 그제서야 나혼자만의 시간을 보낼수 있을것이다.

아니 그마저도 아이가 어질러놓은 장난감이나 저녁을 먹고 난 후의 설겆이를 하다가 보면

지친 하루의 끝을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잠들기 마련이다.

그런 생활을 하다가 보면 짜증도 나고 힘들어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할때가 많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이 책의 제목을 본다면,,,

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것 같고 왠지 공감대를 형성해서 위로 받는 느낌이 들것이다.

내가 그랬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를 준비시키고 등원을 시키고 집에서 집안일을 하다가 뒤돌아서면

아이가 오는 시간이 되고 아이를 씻기고 먹이고 재우면 하루가 다 가버린다.

책속에서는 인정하고 싶지않지만 인정할수 밖에 없는 너무나도 솔직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엄마들이 읽어도 좋지만 아빠들이 읽으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들이 읽으면 공감을 하고 위로를 받겠지만

아빠들이 읽으면 엄마들의 하루 일과나 육아가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도와준다는 말 같은것은 할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육아는 함께 하는 것이지 도와주는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이책을 남편에게도 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육아에도 가끔은 퇴근이 필요하다는 말을 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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