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도 퇴근이 필요해
케이티 커비 지음, 박선령 옮김 / 살림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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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너무 특별하면서도 소중한 존재이다.

아이를 어렵게 가진 사람으로서 더 그런 마음이 든다.

그런데 그렇게 소중하고 간절한 아이였다고 해도 아이로 인해 짜증이 날때도 있다.

사랑스럽고 소중한 내 아이이지만 짜증이 나거나 가끔은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아이러니한 생각에 빠질때가 있다.

아무래도 일하는 남편, 아이를 온종일 혼자서 케어해야 하는 환경이 문제인것 같다.

남편은 일하고 퇴근이라는 것을 하지만 아내들은 퇴근이란 것이 없다.

아이가 잠들면 그제서야 나혼자만의 시간을 보낼수 있을것이다.

아니 그마저도 아이가 어질러놓은 장난감이나 저녁을 먹고 난 후의 설겆이를 하다가 보면

지친 하루의 끝을 위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잠들기 마련이다.

그런 생활을 하다가 보면 짜증도 나고 힘들어서 쉬고 싶다는 생각을 할때가 많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이 책의 제목을 본다면,,,

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것 같고 왠지 공감대를 형성해서 위로 받는 느낌이 들것이다.

내가 그랬기 때문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를 준비시키고 등원을 시키고 집에서 집안일을 하다가 뒤돌아서면

아이가 오는 시간이 되고 아이를 씻기고 먹이고 재우면 하루가 다 가버린다.

책속에서는 인정하고 싶지않지만 인정할수 밖에 없는 너무나도 솔직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엄마들이 읽어도 좋지만 아빠들이 읽으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들이 읽으면 공감을 하고 위로를 받겠지만

아빠들이 읽으면 엄마들의 하루 일과나 육아가 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도와준다는 말 같은것은 할수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육아는 함께 하는 것이지 도와주는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이책을 남편에게도 권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육아에도 가끔은 퇴근이 필요하다는 말을 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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