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일진도 좋고
하라다 마하 지음, 김완 옮김 / 인디페이퍼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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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엔 제목만보고 에세이인가 하는 생각을 했고

핑크표지와 왠지 좋은일이 생길것만 같은 느낌이 드는 제목이 좋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이책이 에세이가 아닌 소설이라는 것을 알고

그것도 드라마로 만들어진 소설이라는것을 알고는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범한 직장인이던 나노미야 코토하,

그녀는 짝사랑 상대이자 소꼽친구인 아츠시의 결혼으로 실연을 당한다.

그리고 아츠시의 결혼식에서 지루한 결혼 축사를 듣다가 꾸벅 꾸벅 졸게 된다.

그러다 앞에 있는 스프그릇에 얼굴을 빠뜨리게 되고 화장실로 씻으러 갔다가

한 여인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쿠온 쿠미, 전설의 스피치 라이터라는 직업을 가진 여자,

전직 국회의원인 아츠시 아버지의 연설문을 작성한 사람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평범한 직장을 그만두고 스피치 라이터가 되고자 한다.

코토하는 쿠온 쿠미에게 찾아서 글쓰는 방법을 배우게 되고

스피치 라이터가 되기 위해 쿠온 쿠미의 도움을 받아 노력한다.

책을 읽으면서 스피치 라이터라는 생소한 직업이 있다는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그리고 말이 얼마나 큰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알게 되었다.

처음엔 그저 가벼운 책이라고 읽으면서 재미있다고 생각을 하다가

정치쪽 일을 하게 되고 연설문을 쓰고 하는 부분들을 읽으면서는 조금 지루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새로운 직업과 평범하던 그녀가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이 드라마로도 만들어 졌다고 해서 그 드라마는 책이랑 어떻게 다를지,

어떻게 표현했을지 궁금해지고 한번 찾아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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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엑스
재신다 와일더 지음, 이성옥 옮김 / 글누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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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엑스라는 제목도 표지도 왠지 19금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먼저 읽은 사람의 말을 들어보니 야하다고,

이렇게 야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런데 왜 내가 읽은 이책은 야하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것인지 이상했다.

뉴욕맨해튼에서 어리숙한 재벌 2세를 남자로 만들기 위한 트레이너인 마담 엑스,

6년전 어떤 사고가 있었던것 같기는 한데 그녀는 아무것도 모르는것 같다.

가족이 누구인지도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또 자신이 누구인지도....

그녀는 그녀를 구해준 케일럽에게 길들여져 살아가고 있다.

케일럽에게 길들여져 살아가면서 재벌들의 아들에게 남자가 되는 법을 가르치는 그녀,

남자들이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고 접근해도 꿈쩍하지 않지만 케일럽에게는 달랐다.

스릴러이면서 로맨스를 담고 있고 19금의 내용이 많이 담겨 있을것이라고 생각을 했지만

그저 그것은 일부분의 이야기였다.

그런데 왜 이책을 보고 그렇게 야하다고, 놀랐다고 하는지 알수가 없었다.

내가 이책을 읽으면서 든 생각은 몇년전에 본 영화였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라는 제목을 가진 책도 있고 영화도 있는것이었는데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읽는 동안 그때의 내용이 떠오른것 같다.

그저 기억이 없고 한남자에게 사랑이 아닌 이용을 당하는 그녀가 안쓰럽게만 느껴졌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인생을 바꿀것 같은 새로운 인물의 등장과

그녀가 알지 못했던 진실을 마주한 그녀의 모습에서....

처음엔 이런 내용일것이라는 생각 못하고 읽은 책이지만

생각했던것과 다른 내용으로 흘러가는것도 재미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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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 - 최면 / 아내의 편지 / 라일락 / 데지레의 아기 / 바이유 너머 얼리퍼플오키드 1
케이트 쇼팽 지음, 이리나 옮김 / 책읽는고양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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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받아들고 처음 든 생각은 책이 얇구나, 금방 읽을수 있겠구나 였다.

페미니즘 소설,

솔직히 페미니즘이라는 말의 정의를 잘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지 페미니즘 소설의 선구자라고 하는데도 그말은 잘 모르겠고

그저 이책에 어떤 내용이 담긴지 궁금해지기만 했다.

이책은 19세기 후반에 쓰여진 소설이고, 단편집으로 된 책이다.

한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 최면, 아내의 편지, 라일락, 데지레의 아기,

바이유 너머 라는 제목안에 6편의 이야기가 책 내용으로 담겨 있다.

케이트 쇼팽의 책을 만난건 처음이다.

솔직히 처음엔 이런 작가가 있다는것 조차 모르고 있었다.

페미니즘이라는것에 별 다른 관심이 없어서일수도 있고

지금까지 내가 좋아해서 읽는 장르의 책과 다르기 때문일수도 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만난 이책은 얇지만 다소 충격적이기까지 했다.

19세기 후방에 이런 글을 쓸수가 있었다니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지금도 여자는 어쩌구 하면서 무시하듯이 말하고 단정 지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그런일이 많은것도 사실이다.

이책에서도 볼수 있는것이 현실에서 느끼는 편견,

상처를 받고 그 상처를 극복하기 위한 용기,

여성들이 느낄수 있는 많은 감정들중의 몇가지의 이야기지만

그냥 넘길수 없는 이야기들이다.

그래서 더 이책을 읽으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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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해보시집 + 위로해보시집 세트 - 전2권 - 읽어보시집 울트라 모이스처 미니북 읽어보시집
최대호 지음, 최고은 그림 / 넥서스BOOKS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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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시집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의 책을 다시 만났다.

우연히 읽게 되었던 읽어보시집과 다르게 이책은

귀여워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그리고 소장하기에도 누군가에게 선물을 주기에도 좋을것 같아서 만난 책이다.

연애해보시집과 위로해보시집으로 나눠서 만들어진 울트라 모이스처 미니북이다.

읽어보시집, 이 시 봐라, 읽어보시집 2에서 연애에 대한 시는 연애해보시집으로

힘들어 하는 사람, 그래서 위로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서는 위로해보시집으로

두권의 책으로 만들어 놓은 책이다.

처음 이책을 보고는 작은 사이즈와 귀여운 느낌이 드는 미니북이라 눈길이 가지만

책속에서 아무렇지 않게 적은 글귀가 내 마음의 위로가 되어 다가와서

더 좋아지는 느낌을 주는 책이었다.

연애해보시집을 읽으면서 결혼이후 연애라는 마음과는 다르게 사는 나 자신에게

알콩달콩, 때로는 오글거릴정도의 고백이나 사랑에 대한 이야기, 이별에 대한 이야기

그런 감정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게 되었고


기다려요...

  어쩌다 한번 불어오는 바람 같은 사람말고,

어쩌다 한번 적시는 비 같은 사람말고,

조용히 날 비춰주는 달 같은 당신을 바라요. “ (p95)


위로해보시집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때론 회사생활을 하면서 위로가 필요한 사람에게

위로가 되어주고 힘을 주는 이야기를 만날수가 있었다.


그런 사람...

당신이 자주 힘들어 한다고 해서 쉽게 무너지는 사람이라거나

약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저 당신은 남보다 위로가 한마디 더 필요한 사람일뿐.... “ (p15)


시집을 읽으면 그 감정들을 잘 받아들이기가 힘들고

소설과 달리 짧은 글에서 그 사람의 마음을 읽어야 한다는것이 어렵고

잘 알지 못하는것 같아서 안 읽었는데

이책은 무심히 그린 그림, 무심히 써내려간것 같은 글들이

어느새 그 감정이 이해가 될것 같고 내 이야기를 하는것 같고

그래서 위로 받는것 같은 생각이 들게 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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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것은 다 너를 닮았다
김지영 지음 / 푸른향기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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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멋진 그녀를 만났다.

내가 김지영작가의 나이였을때 하고 싶었지만 하지 못했던것을 한 멋진 그녀,

재활병원에서 직업치료사라는 직업을 가지고 일한 그녀는 어느날

일만하고 진짜 자신의 모습을 볼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자

자기에게 맞는 인생을 찾고 싶어서,

늘 같은 일상속에서 행복하지 않은 자신을 보면서

자신의 행복을 찾고자 직장에 사표를 내고 뉴욕행 티켓을 끊는다.

정말 멋지다.

누구나 생각을 하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에는 너무 많은 생각들이 따라오고

그러다 현실이란것에 생각이 미치면 포기를 하게 되는데

그녀는 실행을 했다.

그렇게 떠난 그녀는 혼자서 17개월이라는 시간동안 40개국을 여행한다.

물론 그렇게 떠난 여행이 쉽지만은 않았다.

말이 통하지 않아서 길을 헤매기도 하고

뉴욕의 지하철 역 계단에 앉아서 울기도 하고

50센트짜리 빵 한조각으로 끼니를 때우기도 하고

곰팡이 냄새가 나는 침대에 누워 잠들기도 했다.

그 모든것이 그녀에게는 힘든시간이 될수도 있지만 자유롭기도 하고

자신의 행복을 되찾아주는 시간이 되었다.

책속의 사진들속에는 너무 행복한 그녀의 모습들이 담겨 있다.

뭔가 자유로워보이고 새로운것에 대한 설레임마저도 느껴지는 느낌이 들었다.

나도 여행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나도 매일 같은 생활을 하면서 지루하기도 하고

내가 지금 하고 있는것이 잘하고 있는것인가? 이렇게 사는게 맞는것인가?

많은 고민을 하면서 살았었다.

그리고 그 시간속에서 일탈을 해보기도 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녀의 모습이 반짝 반짝해 보였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테고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자신이 행복해 하는 것을 찾아냈다.

그일이 얼마나 힘들고 힘든일인지를 잘 알기에 그녀를 항상 응원하고 싶다.

' 예쁜것은 다 너를 닮았다 '

이 제목이 왜 이렇게 와 닿았는지 책을 읽고 알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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