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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안드레아 - 열여덟 살 사람 아들과 편지를 주고받다
룽잉타이.안드레아 지음, 강영희 옮김 / 양철북 / 2015년 11월
평점 :
표지만 보는 아련한 지난 시간을 추억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뭔가 깊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는 느낌도 든다.
사랑하는 안드레아라는 제목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바치는 책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한 책이기도 했다.
서점을 가도, 인터넷서점을 통해서도 자꾸만 눈길이 가는 책이기도 했다.
사랑하는 안드레아는 엄마와 아들이 주고 받은 36통의 편지를 통한 이야기이다.
열네살의 아들은 열여덟살이 되고 그 사이 아들과 엄마의 시간,
동서양의 문화적 차지, 아들과 엄마의 다른 생각들...
흔히 지금의 엄마와 아이의 사이에서도 느낄수 있는 감정들과 현실들이 있어
타인의 이야기 같지 않고 나의 이야기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엄마의 시간과 아들의 시간은 다르다.
아이는 더 이상 어린 아이가 아니고 엄마와의 시간보다는
친구와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고 늘 휴대폰을 가까이 하고 대화를 하지 않고
서로간의 소통도 잘 되지 않고 그런 순간 생각을 해낸 방법이
아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 편지를 주고 받기 시작했다는 약간은 가슴아픈 현실 이야기
책속에만 있는 이야기가 아닌 누구에게나 있을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더 가슴에 와 닿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책속에는 아들과 엄마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30년이라는 나이차이와 서로간이 가진 문화차이를 편지를 통해 극복해나가고
서로의 시간들을 인정하고 서로를 받아들이는 따뜻하고도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편지와 함께 3년이라는 시간동안 기록한 책,
그속에는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의 차이와 사랑의 방식이 담겨있고
서로 다른 방법이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있다는 따뜻함이 있다.
부모이기에 남일 같지 않은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고 왜 자꾸만 눈에 들어왔는지
알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