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더 로드 -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사람들
박준 글.사진 / 넥서스BOOKS / 201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방콕의 카오산로드는 배낭여행자의 메카라고 알려져 있다.

그곳에서 수개월에서 몇 년동안 세계를 여행중인 사람들의 만나면서

장기 배낭여행자들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낭여행자들이 좋아한다는 카오산 로드에서 만난 장기 배낭 여행자들의

서로 다른 사정과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있는 책이라 좋다.

배낭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지만 유럽만을 생각했었는데

세계를 배낭여행 다니면서 방콕에 모여드는 그들의 이야기에 빠져든다.

제과점을 운영하다가 정리를 하고 결혼 30주년 기념여행으로

배낭여행을 택한 50대 부부의 이야기,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듣다가 갑자기 배낭여행을 하고 싶어 떠나왔다는

30대의 직장여성의 이야기,

자신만의 시간이 필요해서 학교를 자퇴했다는 여고생 이야기,

그리고 매일을 같은 일상속에서 지내는것이 지겨워 세계여행중이라는 30대부부이야기

참 다양한 사정들과 다양한 이야기들이 공존하는 곳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니

마냥 부럽기만 하고 그들이 대단하기만 하고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긱이 든다.

솔직히 방콕으로의 여행을 상상해 본적이 없다.

그런 나에게 이책은 방콕으로 배낭여행을 가서 너무도 다른 삶을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지내는 시간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전하고 깨끗하고 쉽고 럭셔리한 배낭여행을 꿈꿨던 내 자신을 돌아보고

그들처럼 조금은 불편할수도 있고 상상과는 다를수도 있는곳이지만

멋진 자연경관이 있고 사람냄새 나는 그곳으로의 배낭여행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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