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되니, 석류꽃이 피기 시작했다. 

늘 신경써서 쳐다보질 않아서 

꽃이 언제 피는지, 열매가 언제 맺는지... 관심이 없었는데... 

나이가 먹어가서 그런가, 

이제는 주변에 있는 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1월달에... 나무에 떡잎이 나오더니, 

어느 새 벌써 자라서 예쁜 꽃을 피워주다니... 

신기할 따름이다. 

 

빨간 보석같은 씨를 품어야 할 꽃이라 그런가... 

꽃마저도 너무 이쁘고, 매혹적이다. 

 

작년에 열렸던 열매로는,  

석류주를 담가서 잘 마시고 있는데... 

올 해는 무얼 만들까? 

석류알 다듬는 일도 만만치 않은일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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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후드의 모험 현대지성신서 23
하워드 파일 지음, 서미석 옮김 / 현대지성사 / 2001년 12월
평점 :
절판


모험 이야기는 언제나 재미있다.

요즘은 동화책이 완역본이 많이 나와서 동화책을 다시 읽어봐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지만, 읽으면서 느낀것은... 역시 완역본은 어린아이들이 읽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 로빈 후드의 모험이라는 이야기도.... 비록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는 선량한 로빈 후드지만, 그는 범법자였다는 것, 그리고 그 시대의(16세기 중세) 성직자, 기사, 귀족, 지주들이 서민들의 고혈로 재산을 불리고, 그런 그들을 골려주고 그들의 돈을 뺏었다는 것....
숲 속을 어슬렁거리며, 자기보다 힘이 센 장정들과 싸움을 건 다는 것... 물론, 그렇게해서 힘 센 부하들을 거느릴수 있게 되지만....
이런 내용들은, 어린아이들에게 읽히기엔 좀 교육적으로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물론, 우리 어른들의 입장에서 보면, 통쾌한 일이지만...
로빈 후드의 선량함, 자유를 사랑하는 마음,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 무엇보다 활을 잘 쏘고 싸움을 잘하는 능력, 의리있는 기질 등등.... 어른의 입장에서 보면 참 재미있는 동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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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누 2013-08-18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도 이책을 읽었는데 재미있더라고요. 특히 로빈후드가 귀족들의 재산을 뺏을때 ^-^
이책은 꼭 영국판 홍길동같네요..
이책을 강추합니다!!
 
엽문3 - The Legend Is Born : Ip Ma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이소룡의 사부이자, 영춘권의 대가로 알려진 엽문의 일대기라고 한다.

오랜만에 무술영화 참, 재밌게 봤다.
무엇보다 무술로 싸우는 장면이 많아 나와 볼 만 했다.

난 왜 싸움 잘하는 사람 보면... 왜 이렇게 멋있는지...ㅎㅎㅎ

전통을 지키느냐, 개혁과 변혁을 하느냐의 문제...
결국, 다른 사람과의 싸움에서  무술이 힘을 잃는다면, 누가 무술을 배우고 싶어 하겠는가...
이기기 위해서는 그것이 전통이든, 개혁이든... 무술 고유의 목적을 달성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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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5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박찬기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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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한 두번 정도 읽었었다.
하지만, 그 때는 흥미나 가십 위주로 베르테르의 자살에 관해서 관심이 있을 뿐이었다.

그렇지만, 지금 읽어보니.... 과연 고전이구나.... 하는 걸 느꼈다.
유려하고 섬세한 문장, 세세한 심리묘사, 촌스럽지 않은 미사여구..... 번역을 한 사람이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길 정도이다.

더불어 베르테르가 어떤 사람인가?.... 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그림을 잘 그리고, 학식이 뛰어나며, 문화와 예술에도 조예가 깊었고, 어린아이들과도 사이가 좋았으며, 가난한 사람들을 도와주었고, 무엇보다도 인간적이었다.
직장 상사와의 갈등도 있었고,  자기와 코드가 맞지 않는 사람과는 잘 사귀지 못했으며, 감성이 풍부해서 불쌍한 사람들의 말에 공감도 잘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는 진짜 사랑을 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요즘 그런 사람, 흔치 않음을 안다.

베르테르가 친구인 빌헬름에게 로테에 대해서 얘기할 때는 나도 같이 감정이 이입되었다.
로테와의 설레는 만남, 사랑의 달콤함, 그녀를 가질수 없다는 자괴감... 사랑의 몸부림... 끝내는 자신이 사랑하는 두 사람의 행복을 위해 그는 그의 표현대로 이 세상에서 없어져 주었다.

이 소설은,
사랑의 달인이었던 괴테가 실제적으로 유년시절에 어느 유부녀를 사랑했었고, 그래서 괴테는 그녀를 떠났다.
그런데, 자신의 친한 친구가 또 남편이 있는 부인에게 연정을 품었다가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괴테는 자신의 이야기와 그 친구의 이야기를 실제 소설로 엮어낸 것이라고 한다.

이 소설 한 권으로 괴테는 세계적인 작가가 될 수 있었고, 그 시절에 베르테르가 입고 죽었던 노란 조끼가 대 유행했었으며, 실연 당한 젊은이들이 자살을 하는 예도 많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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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2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2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정서웅 옮김 / 민음사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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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누구나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행복을 찾기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그러다가 한계에 부딪치게 되면 절망하게 되고, 극단적으로 자살까지 시도하게 된다.
아니면, 세상과 적절한 타협을 찾는것이 인간이다.

파우스트도 예외는 아니어서 우리와 똑같은 그 길을 갔다.
파우스트가 찾은 타협점은 쾌락이었다.
그레트헨과의 사랑, 헬레나와의 사랑....
 

그렇지만, 그것도 덧없음을 깨달았고 이전에 마음에 품고 있었던 행복을 찾아 다시 시작한다.
반란군을 제압해 준 댓가로 얻은, 해안의 땅을 개척하고... 새로운 세상을 향한 꿈에 부풀었던 파우스트는, 악마 메피스토텔레스의 계약에 있던 말... "오, 머물러라. 너는 정말 아름답구나"....를 꿈을 향해 외치는 순간, 악마와의 계약이 성립된다.
메피스토텔레스는 파우스트의 영혼을 끌고 지옥으로 가려 했으나 실패한다.

인간의 삶이 그대로 나타나있고, 기독교적이고, 복음적이다.
하나님과 악마와의 관계, 악마와 인간과의 관계...
인간은 자기 스스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는 지당한 얘기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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