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마당에 꽃을 심다
김소희 외 지음 / 사람in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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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는 꽃과 나무 화분 기르고 관찰하기. 학보사 기자 출신이었던 작가가 당시 전대협 의장이었던 임종석을 만나 결국 결혼에 이르고, 딸 하나 낳고 그 아이와 함께 전셋집 단독주택 2층 마당에 스티로폴 박스에 온갖 먹거리들과 화초들을 키운 관찰기이다. 사이사이 식물키우기에 대한 지식과 함께 몇 가지 흥미로운 식물에 관한 연구들, 사진들이 있어서 술술 익힌다. 작가는 정말로 참 착한 사람인 것 같다. 임종석/김소희 부부의 생활을 살짝 엿본다는 것도 꽤 흥미로왔는데, 이상했던 점 하나. 왜 김소희는 남편에게 깍듯한 존대를, 임종석은 하대를 할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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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에서 온 편지 - 그린북스 129 그린북스 129
펄 벅 지음 / 청목(청목사) / 199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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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초반부를 조금 읽어 나갔을 때,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연찮게 재미있는 책을 발견했구나! 하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느낌을 받게 하는 그런 책… 불현듯 놀라운 약간의 반전을 던지는 이야기 전개에 얇은 책이지만 빨려들 듯 읽어가다. 초등학교 때 읽었던 '대지'는 이제는 기억에 너무나 희미한데 역시! 대가는 실망시키지 않는 법인가보다. 혁명과 역사에 대한 인식 등에서 철저히 미국 편향적 시각에서 자유스럽지 못한 점이 조금 거슬리기도 하였으나, 사랑에 관한 한 뛰어한 작품인 듯 하다. 출간된지 오래된 책이라 그런지 종이재질이나 인쇄상태가 읽기에 눈이 좀 아픈게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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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이야기 1
미하엘 엔데 지음, 차경아 옮김 / 문예출판사 / 199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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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읽었던 '모모'의 전설적인 작가, 미카엘 엔데의 작품. 첫 페이지에서 이미 나는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이 작가에게 완전히 탄복했다. '젊으이여, 그대는 스스로의 참된 소망을 아는가? 모든 소망이 현실로 이뤄진다 할 때 그대는 과연 그대의 자유를 찬란히 누릴 수 있을 것인가? 사랑을 향한 바스티안의 멀고 끝없는 방황은 곧 그대의 방황일지니.' 끝없는 환상의 이야기. 진정한 꿈과 상상력과 삶의지혜와 통찰이 녹아든 환상적인 이야기. 멋지고도 귀하다. 과연 모모의 작가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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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도시 라싸로 가는 길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 지음, 김은주 옮김 / 다빈치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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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이 넘어서 티벳의 곳곳을 여행한 프랑스 여인의 여행기. 그 나이에도 순례자 행세로 갈 위에서 먹고 자고 하며 여행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타고난 방랑자임에 틀림없다. 범상치 않은 생의 이력이 놀라운데 사람자체에 대한 매력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 것이 첫째 안타깝고, 여행자의 온 몸의 기를 빨아당긴다는 티벳의 말못할 그 독특한 아름다움이 많이 와닿지가 않아서 더 안타깝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20세기 초 무렵의 티벳 여행기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100세를 넘긴 뒤에도 노령의 작가는 티벳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었다니 지칠 줄 모르는 생에 대한 열정이 놀랍고도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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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기르기
삼호미디어 편집부 엮음 / 삼호미디어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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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리뷰만 읽어보고 돈주고 산게 아깝다. 이쁜 화분 사진들이라도 많이 들어있으면 그나마 그거 보는 재미라도 있을텐데… 화초 이름만 바뀌어 가면서 거의 유사하게 관리하는 법, 심는 법이 계속적으로 반복해서 나오다니 황당하다. 어렸을 적 무조건 양늘이기 숙제를 하듯이 만든 책 같다. 각 화초별로 기본적인 데이타들이 쭉 나와있으나 인터넷만 있으면 다 찾을 수 있는 내용들이니 굳이 돈주고 이 책을 살 필요는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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