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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도시 라싸로 가는 길
알렉산드라 다비드 넬 지음, 김은주 옮김 / 다빈치 / 2002년 11월
평점 :
절판
쉰이 넘어서 티벳의 곳곳을 여행한 프랑스 여인의 여행기. 그 나이에도 순례자 행세로 갈 위에서 먹고 자고 하며 여행을 했다는 사실 자체가 타고난 방랑자임에 틀림없다. 범상치 않은 생의 이력이 놀라운데 사람자체에 대한 매력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 것이 첫째 안타깝고, 여행자의 온 몸의 기를 빨아당긴다는 티벳의 말못할 그 독특한 아름다움이 많이 와닿지가 않아서 더 안타깝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20세기 초 무렵의 티벳 여행기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 100세를 넘긴 뒤에도 노령의 작가는 티벳을 방문할 계획을 세웠었다니 지칠 줄 모르는 생에 대한 열정이 놀랍고도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