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민주화운동 이야기 - 만화 현대사
이치석 지음, 서민호 그림 / 알다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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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권에 우리나라의 민주화 과정을 담는다는게 쉽지 많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걸 잘 해냈다. 그 시대에 가장 중요하고 잊지 말아야 할 사건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었고, 설명이 부족한 부분은 따로 묶어서 정리해 주었다. 읽으면서 '60여년 동안 이땅엔 참 많은 일이 있었구나'라는걸 다시 깨닫게 됐다. 쓰리고 아픈 역사이지만 민주주의를 위해 자랑스럽게 싸운 국민들이 있어 다시금 희망을 품게 된다.  

아이들에게 지금 누리는 민주주의가 그냥 얻어지는게 아니라는걸 알려줄수 있는 좋은 책이다. 만화여서 읽기도 쉬웠고, 어른인 나에게도 다시 한번 되짚어 볼수있게 해줬다. 처음엔 가볍게 이 책을 잡은 아이들도 책을 읽으면서 화도 나고 눈물도 나고 가슴도 아플 것이다. 그리고 많이 깨달을것 이다. 부모가 옆에서 곁들여 설명해 준다면 더 좋은 공부가 되겠다. 내 아내도 광주출신이라 5.18 민주화운동 대해 아이들에게 가끔 설명해주곤 했다. 부끄러운 역사일수록 아이들에게 알려주는게 이 나라를 건강하게 만들거라고 믿고 있다.  

이 책은 선생님이 학급선거 이후, 반장과 부반장에게 청소를 시키면서 시작된다. 학급의 대표는 반 친구들을 도와야 한다는게 선생님의 생각이다. 더불어 한 나라의 대통령은 국민들을 위해 일하는 머슴의 자세여야 한다. 하지만 역사 속 대통령 대부분은 자신의 권력을 움켜쥐고 국민들을 못살게만 굴었다. 선거도 자신의 입맛에 맞춰 불법으로 하고, 헌법도 마음대로 고쳤다.  

선생님은 우리나라의 광복과 한국전쟁을 시작으로 역사를 설명해준다. 8월 15일, 드디어 민족적 염원인 해방이 이뤄졌지만, 곧바로 미국과 소련에 의해 남북으로 갈려지는 비극을 겪는다. 그렇게 남과 북은 다른 사상을 바탕위에 세워지게 되고, 우리나라는 이승만을 첫 대통령으로 뽑게 된다. 하지만 곧바로 한국전쟁이 발발하며 많은 국민들이 죽고, '국가보안법 파동'등 독재를 일삼은 이승만은 '2차 마산항쟁' 과'4,19 혁명' 으로 시민들의 시위가 날로 커지자 결국 스스로 물러나게 된다.  

하지만 곧바로 박정희를 중심으로 '5.16 쿠데타'가 벌어지며 암흑의 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반공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무자비한 탄압을 일삼는등 공포 정치를 펼쳤다. 부정부패는 넘쳐났고, 한일회담에선 메모지 한장으로 굴욕적인 돈을 받아냈다. 그것도 일본에게 '피해보상금'이 아니라 '독립축하금'이라는 얼토당토 않는 명목으로 말이다. 경제발전이라는 미명하에 우리의 젊은이들은 베트남 전쟁에 파병됐고, 많은 노동자들이 희생을 했다. 대통령을 계속 하려는 박정희의 탐욕은 계속됐고, 시민들은 독재타도 유신철폐를 외치며 탄압을 받고 피를 흘렸다. 

하지만 박정희가 죽고 나서도 평화는 찾아오지 않았다. 전두환의 군사독재가 있었던 것이다. 5.18 민주항쟁과 6월 민주항쟁을 겪고서야 조금씩 민주주의의 싹이 보였으니 참으로 힘들고 아픈 시간들 이었다. 셀수도 없을만큼 많은 사람들의 용기가 있었기에 우리는 민주주의를 알고 배울수 있었다. 책에선 현재 대통령이 노무현 이라고 나온다. 그때가 얼마나 자유로웠는지를 요즘 많이 느낀다. 지금 대한민국은 과연 자유로운지,상식이 통하는 세상인지 아이들과 이야기 해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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