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알면 병을 예방할수 있다.

항암 식탁 프로젝트
대한암협회 엮음 / 비타북스 / 2009년 7월

3년동안 한국인이 많이 먹는 음식을 대상으로 암과의 관련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평가한 연구가 이 책으로 나오게 됐다. 최종 33가지 음식을 선정해 암과의 관련성을 규명했는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많이 접하는 음식이다. 똑같은 음식이라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내 건강이 달라진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또 책을 다 읽으면 좋지만, 핵심적인 내용(암과의 인과 관계나 등)만 알고 싶은 사람은 굵은 표시로 된 글귀를 읽으면 될 것 같다. 그리고 각 품목 다음엔 [암 관련성 판정]에 대한 연구 결과와 [식사 가이드]가 적혀있어 큰 도움이 된다.  

쌀밥 보다는 현미나 잡곡 밥,콩밥으로 대체하면 좋다. 피자는 재료에 따라 위험도를 높일수도 낮출수도 있다.(가공육류의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우리 가족이 즐겨먹는 라면은 국물을 적게 마셔 나트륨을 줄이는게 좋다. 나트륨 섭취량은 비후두암, 위암의 위험도를 충분히 증가시킨다고 하니, 완전히 끊지 못할바에는 조금이라도 줄이는게 좋다. 산모들이 많이 먹는 미역국은 대장암 및 유방암 등의 암 예방 효과가 있지만, 한국인들의 요오드 섭취가 매우 높아 상시 섭취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다.  

그 외에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삼겹살은 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이는데 충분한 관련성이 있다. 일주일에 1~2회로 제한하고 직화구이와 탄 삼겹살은 제한해야 한다. 우유 섭취는 전립샘암 발생을 높이는 반면, 대장 암 발생은 억제한다고 한다. 최근 우유가 만능 식품이 아니고 오히려 건강을 해한다는 주장을 많이 듣게 되는데 좀 더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졌으면 한다.  

그 외에도 과일,채소,음료 등등 다양한 음식들에 대한 평가가 나오는데 아직 100% 연구 결과가 나온건 아닌것 같다. 증거가 불충분, 직접적인 증거 없음, 연구 부족,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라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하긴, 100% 안전하고, 100% 해로운 음식이 어디있겠는가. 어떻게 조리해먹고 얼마만큼 섭취하는지에 따라 다른데 말이다. 고기의 지방은 나쁘고 과일,채소는 좋다 라는건 누구나 알고 있다. 어찌보면 다 아는 얘기를 하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음식과 암과의 관련성 연구는 계속되어야 하겠다.  

마지막엔 45가지의 건강 레시피가 소개되어 있어, 집에서 해먹기 좋을 것 같다. 국,찌개,나물,전,무침,볶음,샐러드,구이,김치 등 종류가 많아 일주일 식단을 꾸리기에 손색이 없을 정도다. 건강한 한끼가 내 몸을 튼튼하게 만들고 나아가 암을 예방할수 있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