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 루시힐 - New in Town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아무래도 브리짓 존스를 떠올릴수밖에 없다. 줄거리도 그렇고 브리짓 존스 영화처럼 유쾌함이 부각될것 같아서 봤는데 생각보다 큰 재미는 없었다. 기억나는건 하얀 눈이 무섭도록 많이 내리는 마을의 모습, 다들 코 끝이 빨갛게 될 만큼 엄청난 추위 뿐이다. 사람도 별로 없는 작은 마을과 이곳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대도시 여성의 오해,다툼,그리고 마음 열기다.  

마이애미에서 성공한 여성으로 살고있는 루시힐은 꽉 맞는 정장과 높은 굽이 일상 복장이다. 그런 그녀가 미네소타의 깡촌 마을에 있는 공장으로 파견된다. 그곳의 추위가 어느정도인지 몰랐던 루시힐은 공항에 내리자마자 엄청난 칼바람을 맞아야만 했다. 그곳에선 하이일도, 얇은 니트도 무용지물 이었고 마을 사람들은 루시힐에게 엄청난 관심을 보이며 속속들이 알고 싶어했다. 마이애미와는 너무도 다른 환경에 루시힐은 당황스러울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그녀가 이곳에 파견된 임무는 공장을 정리하는 것이었다. 대다수의 마을 사람들이 공장직원인 상황에서, 그녀의 임무는 곧 마을 사람들의 생계를 박탈하는 일이었다. 참 잔인한 일이지만 그녀는 자신의 일을 빨리 마무리 짓고 이곳을 뜨면 그만이었다. 하지만 노조 위원장 테드와 티격태격하고 마을 아주머니,공장 직원들과 함께 지내면서 그녀의 마음은 바꾸어간다.   

이제 르네젤위거는 공장을 살리기 위한 방법을 고안해낸다. 그리고 자꾸 다툼을 벌였던 테드와 사랑을 나누는 사이로 발전하게 된다.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 곳을 점점 사랑하게 됐던건 바로 마을 사람들의 따뜻함 이었다. 루시힐이 마을에 온 순간부터 사진을 찍어 스크랩북을 만들어주고 음식을 나눠 주는 따뜻함 말이다.

완벽해 보이지만 자꾸 실수를 하며 허점을 보이는 루시힐을 르네 젤위거가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사람을 기분 좋게 해주는 그녀의 매력 덕분에 그나마 영화를 덜 지루하게 볼수 있었던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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