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 작아서 이상을 꿈꾸지 못하는 것은 현실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소심함 때문이다. 그래서 이상은 소설 속에서만 엄연히 존재하다고 은연중에 믿고 있다. 그렇지만 소설이 구현하는 이상의 세계가 치밀하지 못할 때는 가차없는 비판을 한다.

이제 부터라도 꿈을 가지고 살겠다는 이야기가 공허하게 들리는 것은 나이 탓인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도 현실은 더나은 삶으로  바뀌어야한다고 주장한다. 그런 열망을 가진 사람들이 모인 자리다. 이상을 그리는 사람들 중에서 일상성을 언급하는 사람의 이야기가 언뜻 귀에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계속 생각나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머리에 떠돈다. 멀리 떨어져있는 먼 훗날 얘기 같은 실감나지 않는 희망보다 현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일상의 변혁이 먼저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  2006 10 0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