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일로 2주 연속 신경쓰고 몸으로 이틀을 때었더니 다른 일들과 상승 작용을 하여 몸의 피로가 쉬 풀리지 않는다. 게다가 지난 주에는 운동한 날이 하루도 없어서 몸과 마음이 다 무거운 상태다. 그렇다보니 책도 조금씩 읽게 된다. 꽤 괜찮은 책을 잡은 것이 확실한데도 말이다. 이참에 천천히 마음 속에서 많이 되짚으면서 읽을 수 있는 여유라도 가졌으면 좋겠다.

처음으로 위 내시경 검사를 했다. 바지런한 대모님 덕분에 아침 일찍 나서서 건강검진을 갔다. 위에 염증이 있단다. 조금 심하다나. 이때까지 위에대해 걱정한 적이 한번도 없는데. 늘 튼튼하다고 자부했었다. 마흔 넘어서 즐기기 시작한 음주가 드디어 내 몸에 표시를 내나보다. 2006 시월 마지막 날

                                  프랑스에 살고 있는 이민자인 유태인, 아랍인, 아프리카 흑인들이 주요 등장인물이다. 창녀들의 아이를 맡아 키우는 로자 아줌마, 학교 교육을 받아본적 없는 열살(열네살) 모모, 카펫 장사였는데 지금은 치매를 앓기 시작하는 하밀 할아버지, 게이 창녀 룰라 아줌마등 밑바닥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지만 서로를 위해 주는 따뜻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 늙고 뚱뚱하고 가난하지만 모모를 사랑하는 로자 아줌마의 진심을 모모는 알고 있으며 로자 아줌마의 단점까지도 사랑으로 받아들인다. 비루한 가운데서도 사랑은 아름답게 꽃필 수있다는 것을 작가는 보여준다. 모모의 입을 통해 내밷는 삶을 통찰하는듯한 철학적인 대사와 독백은 책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그리고 로맹가리에서 에밀 아자르로 변신(탄생)한 작가의 이유있는 변명 또한 작품 못지 않게 흥미롭다. 천천히 몰입해서 가슴 짠하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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