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났을 때 느낌이 좋은 사람이 간혹 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야 그 사람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되어 놀라고 감동하는 경우도 있다. 나이가 먹을수록 고정되고 안정된(?) 일상속에서 변화를 두려워하며 테두리를 굳건히 하고 있을 때 다시 사람이 새롭게 보이고, 아름답게 느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은 삶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게 한다. 어제 밤 그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조금 달떴다. 잠깐 만났다가 헤어지면서 나도 모르게 손을 잡았다. 따뜻한 듯 했는데 손끝이 차가웠다. 그 순간 애처로움이 잠깐 느껴져 잠시 그 사람의 손을 꼭 잡았다. (2차 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서 급하게 돌아왔다. 2차는 집에서 맥주로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