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목련이 누렇게 타지 않았고 벗꽃은 화사함을 뽐내기 시작했다.
꽃샘추위가 한풀 꺽이고 따스함을 제대로 기대해볼 만한 날이었다.
그렇게 아름다운 날
꽃 보다 더
따스한 봄날 보다 더
곱고 따뜻한 아이가 운명을 달리했다.
맑고 참해서 볼 때 마다 미소를 짓게하는 아이가 스무해도 채 살지 못하고
내일 나무가 되기 위해 이세상을 떠난다.
잘 가거라.
편히 쉬어라.
많은 사람들이 널 잊지 못할거다.
"엄마~ 걱정없어 그냥 하루 하루를 행복하게 열정으로 하고 싶은 것 하면서 미소로써 살아가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