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만이다. 음식 만들어서 손님을 치른 것이. 어느듯 젊은 사람들을 챙겨주는 나이든 아줌마가 되어 버렸다. 음식 솜씨가 없어도 어슬프나마 연륜은 쌓이나보다. 나의 생활을 공개하고 음식이 있는 모임을 만드는 자리가 일을 생각이 꿈틀거리며 자라나게 하는 것 같다. 새싹을 튀우는 기분이다. 

법인 인허가와 등기에 대해 문의하러 H와 시청과 법원을 다녀왔다. 친절한 시청 공무원을 성의껏 답변을 해준다. 차갑고 무표정한 법원 공무원을 등기가 쉽지 않음을 얘기해 주는 것 같다. 아님 두군데 분위기가 일의 성격상 차이가 나는 걸까? 

 같이 일한지 3년 만에 처음으로 H와 찻집에서 얘기를 나눴다. 주로 일이야기다. 일을 참 잘하는 친군데 결혼 후의 거치에 대해 불한해 한다. 출산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할 수 있는 성격의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직장에서 배려해 주는 것도 아니다. 대안 경제를 표방하는 직장이지만 나머지는 다 보수적이다. 일중독에 시달리게 하면서도 여직원에게는 비젼과 배려도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