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와 변주는(Theme and Variations)는 한 달(현재는 두 달)에 한 번씩 개최하는 인디고 서원의 고정 세미나의 이름이다. "대형 서점의 저자 사인회나 책을 홍보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문화적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을 위한 작고 소박하지만 진실을 알고자 하는 청소년들의 진지한 대화와 토론의 자리..” 2004년 10월부터 시작하여 현재 27회 까지 진행되었다.



1. 시작-자발적인 토론 모임인 ‘R통신’

2002년 11월 인디고 서원이 문을 열기 전부터 2003년 2월 까지 7회에 걸쳐 미, 사랑, 평등, 이기심과 이타심, 가르침, 진리, 공동체, 이론의 가치에 대해 토론하고 대화 하였다.

“우리는 인간을 이야기했고, 시대를 논했으며, 또 우리 자신을 탐구했다.”




2. 준비-주제와 변주 위원회 구성

중3부터 대학생까지 부산과 서울에 살고 있는 인디고출신 청소년들(10명 정도)이 자발적으로 준비위원회를 만들어서 ‘책을 읽고 토론하는 수업을 통해’ 가장 만나 뵙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저자들을 정함. 그리고 그들의 뜻을 진실하게 전하는 메일을 학생들이 보냈을 때 저자들은 초대에 흔쾌히 응했다고함.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청소년 인문 모임, 책(저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순수하며 진지한 삶에 대한 호기심 등이 유명한 저자들을 부산에 오게 만든 것 같다.




3. 진행 그리고

* 참여를 원하는 청소년과 일반인은 정해준 책들을 미리 읽고 인디고 서원의 초청장(질문및 좋았던 구절 적기)를 작성한 후에 참석할 수 있음.

* 청소년들이 사회를 보며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토론의 자리이며 저자에 따라서 좋아하는 시 음미하기, 음악 감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를 하였다.

* 행사를 진행 한 후 꼼꼼한 기록(녹취, 동영상, 사진)을 통해 <주제와 변주1, 2>책으로 펴냈다.

*철저한 준비로 빈틈이 없으며 풍부하고 다양하고 깊이 있는 독서로 단련되어 있어서 어른 못지않은 무게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청소년 특유의 감수성과 예술성을 세미나에 담아내어 열띄고 흥미 진진 하면서도 잔잔한 축제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깊이 있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저자들은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로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살 것인지를 들려주었다. 주제와 변주는 이 땅에서 보기 드물게 아이들이 성찰하고 실천하는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하게 하는 자리이다. 나아가 ‘삶을 변혁(변주)’하는 자리이다.

* 의문-아람샘과 함께 준비된 우수한 아이들이어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라는 의문을 감출 수 없다. 그래도 희망을 잃은 공교육에 대한 또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가능성을 보여준 진지하고 정성어린 시도라고 할까?  20070723

*뒤풀이- 와인바에 가는 대접을 받다. 깊이있는 클래식 이야기로 대화가 회전되지 않자 팝으로 주제를 옮겨보지만 흐르고 순환되지 않는다. 그래도 중가 와인(술값을 생각해서 저지르지못함)을 음미하며 뒤늦은 재즈 선율을 배경삼아 혼자 즐거운 기분이 됨.^^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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