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몇년 사순절 기간 때만 되면 종교와 상관없는 나자신의 일로 마음이 복잡해진 적이 많았다. 학운위 활동이 시작되는 때가 되면 부담스러움으로 많은 망설임 속에서 생각을 정리해보지만, 다시 뛰어들고 싶지 않다는 느낌을 뿌리치지 못하고 또 다시 학운위 위원으로 참가했다. 처음에 같이 일했던 대부분 사람들은 1년도 징하다고 뒤돌아 보지 않았는데 나는 무슨 미련이 남아서, 이제는 관성(?)이 되어 다시 시작을 한다. 한번 시작하면 좀처럼 그만두지 못하는 나의 성격이 문제인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하나였는데 가지가 뻗어나가 같이 하고 있는 일들이 이제는 일상을 버겹게 할 정도가 되었다. 그래서 늘 일의 확장을 경계한다.
힘든일도 많았지만 좋았던 일이 더 많았다. 늘 나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자신을 다독거리면서 상처에 무뎌지려고 무던히 노력도 했다. 시간이 지나면 상처만 남을 것 같았지만 상처는 아물고 스스히 흔적이 없어지는 대신에 멋지고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남았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패턴을 찾고 자의적으로 사람들은 해석하고 원밖으로 내보지만 그래도 사람들 덕분에 아직도 내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기적과 같이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고, 그들은 학교를 바꾸고자 꿈을 꾸고 실천한다. 서로 힘이 되어 여기까지 왔다. 더 많은 사람들과 도약을 꿈꾸기 위해 중간 점검을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고민을 나누고 생각과 희망을 구체화 할 방법을 같이 찾으면서 어렴풋이 길이 보이는 것 같다. 2007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