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예산 심의 건으로 회의 전 날 밤에 미리 만나 세 명이 꼼꼼하게 검토하고 학운위 회의에 들어갔다. 여전히 교수 학습비는 늘지 않았고 시설 관리비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 했다. 나는 1년에 100만원인 도서 구입비 책정에 대해 늘 불만을 표시 했는데, 학교측에서는 200만원으로  책정해놓고 ,학교 시설이 낙후해서 보수를 해야하고, 예산이 많이 부족하다는 똑같은 변명을 했다. 그리고 독서 교육을 위해 내년에는 일정 시작 시간을 조절해서 특별히 모든 학급에서 아침에 30분씩 책읽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다는 굳은 의지도 나타냈다. 학교 도서실에 대출할 책이 많이 부족한데 어떤 책을 읽히 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내용보다는 형식에 대한 고려가 항상 앞서는 것 같다. 건물 꼭대기 한쪽 끝 서향 교실에 위치한 도서실의 접근성 높이기 위해서는 도서실의 이전을 고려해한다는 건의에 교장 선생님은 처음에는 인정하는 듯하다고 결국은 현실상 불가능하고 이전하더라도 책과 멀어져 있는 아이들의 이용율이 높아질 지는 의문이다는 속내를 드러내셨다.

 

 급식비의 식품비가 작년보다 1000만원 삭감되면서 전체 급식비 중 식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60%가 되지 않는다. 인건비와 공과금 인상으로 식품비 예산 삭감이 부득이 하다면서 올해는 반드시 급식비를 인상해야된다고 한다. 교육청에서는 식품비를 70%이상 유지 하도록 권하고 있는데 턱도 없이 부족한 형편이니 급식비 인상은 불가피하고 급식비를 인상하더라도 급식의 질이 나아지기는 힘들 것 같다. 내심 일부 채소류라도친환경을 바꾸고 싶어 했는데 어려울 것 같다.

 

2006년 3차 추경안도 같이 심의 하였는데 교사들은 그나마 책정된 소액의 교수 학습비도 쓰지 않고 반납을 했다. 그래도 회의  일주일 전 밤에 자료를 보내 주는 등 학교 측은 예년에 보기 힘든 성의를 보여줬다면서 학운위 활동을 몇년 째 하시는 분들은 그 변화를 반가워하셨다. 10개가 넘는 질문에 대한 행정실의 성실한 답변, 정식 발령을 받은 교장 선생님의 말투와 표정에는 권위가 묻어나기 시작했다. 서로 분위기가 역전되었다. 점심 시간이 가까워지자 교장 선생님은 은근히 짜증스러운 모습을 비치셨다. 예산 심의가 끝나고 강당 신설에 관한 의논이 이어졌다. 학운위 위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하는 것으로 이번 회의도 끝났다. 200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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