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일을 너무 많이 벌여 놨기 때문인지, 글 쓰는 것이 부담 스러운지, 컴퓨터만 켜면 인터넷의 바다에서 방랑하는 버릇 때문인지 회보에 실을 원고를 마구 마구 미루다가 드디어 조금전에 마무리 해서 보냈다. 그래도 항상 부드러운 목소리로 공손하게 전화하는 **씨에게 속으로 얼마나 미안해 했는지 모른다. 차라리 화를 냈으면 덜 미안해 했을텐데. 역시 부드러움은 강하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가까이에 많이 있어 행복하다. ^^ 2006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