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빠지는 즐거운 유혹 (합본) 유럽에 빠지는 즐거운 유혹
베니야마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하드커버 자체부터 사전 느낌이 강하다. 실제로 읽으면서 너무 방대한 이야기들이라 유럽에 관한 백과사전 중 부분만 뽑아내 읽는 것 같은 느낌이다. 사전을 읽는 느낌에도 불구하고 지루하거나 예의 가,나,다 순서로 읽는 사전과는 사뭇 다르게 재미나다.

제일 좋았던 건 유럽을 여행하면서 늘상 느끼는 불편감 중에 하나인데, 신화나 성경에 관한 이해가 좀더 있었다면 문화재 이해가 빠를 텐데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1부 중의 신화 이야기와 2부 중의 기독교에 관한 이야기가 아쉬우나마 해결을 해주어서 좋았다.

특히나 고어체의 말투 때문에 언젠가는 한 번 제대로 읽어봐야 하는데 하고 망설였던 성경에 관해 많이 정리를 해주어서 다시 한 번 성경 읽기에 도전해볼 기회를 만들어줬다.

1부 중 건축 양식과 함께 정원에 대한 설명,
좀 뜬금없지만 카메오, 다이아몬드, 향수, 호박 등까지 엮였다.

2부에서는 기독교에 관한 이야기와 함께 얽힌 축제에 관한 이야기, 농사에 관한 이야기를 하면서 나무들과 올리브, 치즈와 각종 주류들(와인, 브랜디, 맥주, 위스키에 커피까지)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있다.

3부에서 다시 고성과 건축여행으로 엮어 분량이 근 700페이지에 가깝다. 하드커버에 낱장까지 두꺼워 분량이 만만치 않지만 두고두고 볼 만한 책이다.

하지만  

합본이라 그럴까?  

백과사전적 지식의 난립이라 중복되는 내용이 더러 많고(더 황당한 경우는 같은 내용인데 수치같은 경우가 틀리는 것도 있다는...) 

번역 탓인지는 몰라도 매끄럽지 못한 글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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