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으로 베틀북 그림책 62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베틀북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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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의 책을 아이들의 책을 읽으면서 조금 맹목적이다 싶을 정도로 좋아하게 된 면이 없지 않아 있어요. 그래서 이 책도 구입을 한 지가 오래되었는데, 이제야(27개월) 아이가 거의 매일 읽어달라며 가져오는 책입니다.  

 그런데 읽으면서 느끼는 아쉬움 몇 가지.... 

1. 왜 숲속으로 가는 이 아이의 이름이 없을까?? - 자꾸 누구야? 묻는 아이에게 '앤서니' 라고 했다가 '브라운'이라고 했다가 맘대로 부르고 있답니다. 

2. 아빠가 갑자기 보이지 않았는데 왜 사라졌는지 엄마도 모르고 있는 것도 이상하고 

3. 아빠를 빨리 만나고 싶어서 빨리 가는 길로 들어서는 이 친구....숲속으로 들어갔다 라는 말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냥 "빨리 가는 길로 가기로 했어요."라고 나와 있는 것도 좀 어색

4. 여러 동화 속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연결이 자꾸만 끊어지는 느낌이랄까??   

5. '빨간 외투"를 느닷없이 입고는 무서워 뛰어간 할머니 집에서 만난 사람이 할머니였다는 건 다행스럽지만 아빠를 여우 만나듯이 갑자기 만나는 것도... 

 6. 마지막에 집으로 돌아올 때 맞이해주는 엄마의 모습도 꽤나 우울해보여요.... 

 

그래도  

아이녀석은 계속 글 속에 나오는 음메음메 소를 팔려는 소년도, 바구니 속 케이크를 먹고 싶어하는 소녀도, 헨젤과 그레텔인 듯 한데 그 두 형제간도 궁금해하며 매일 읽어달라 합니다.  

여지껏 읽던 앤서니 브라운의 책보다는 못하다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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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산 2010-03-09 0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을 읽고 나니 저 책이 사보고 싶어지네요
우연히 다른 책 리뷰를 보고 클릭해서 왔습니다 ^^

kalliope 2010-03-26 09:42   좋아요 0 | URL
아유.....죄송해합니다.

원체 혼자 주절대는 곳이라 댓글이 달리는 일이 없어서리....이제야 봤네요.
아무튼 감사드려요...

어제 밤에도 들고 들어와 누워서 읽어달라 해서 읽어주며 또 이야기가 이상하네 그러는데 애는 재미있어 하는 걸 보면 어른들은 모르는 나름의 뭔가가 있나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