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안 2 - 큐 이야기
츠지 히토나리 지음, 양억관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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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하지 않은 집안에서 특이한 생김새로 태어나 초능력까지 가진 큐...

가장 친한 마리의 오빠 소이치로의 자살, 아버지의 죽음, 배우자의 죽음까지 끈임 없이 생을 다한 죽음이 아닌 여러 죽음들 앞에서 상처받아 가는 큐의 모습이 안쓰럽다. 결코 평범하지 않을 삶을 살 수 밖에 없었겠지만 그런 큐는 정작 나이가 들어가며 초능력이 없어져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을 감사드리며, 초능력의 기적을 보이라고 외치는 사람들에게 ‘기적은 벌써 일어났습니다. 당신은 살아있다는 것이야말로 기적임’을 이야기한다.

평범하지 않은 한 남자가 반 백 년을 살아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힘들어 보인다.

본래 좀 건조한 느낌이 있는 츠지 히토나리의 글의 특징이긴 하지만, 단행본보다는  에쿠니 가오리와 함께 쓴 [냉정과 열정 사이]와 공지영씨와 함께 한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 좋아서 곧바로 구해 읽게 되었는데, 내용이 매우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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