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침 여행과 사진에 미치다 - 신미식 포토에세이
신미식 지음 / 푸른솔 / 2007년 12월
평점 :
절판


 

너무나 선명한 사진 한 장 한 장이 어쩌면 그 수많은 단어들보다 더 많은 말(言)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특히, 인물들 한 명 한 명이 느껴지는 소름 끼치도록 표정이 드러난, 때로 드러나지 않은 사진 때문에 질투가 나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피사체에 가까이 접근해 이들의 영혼까지 담긴 듯한 얼굴을 닮아올 수 있는 건지...

뭐, 인도에서는 자나는 사람들을 찍고 있는데 찍어달라고 해서 찍기도 했다고 한다. 현대에 영혼이 달아날까 두려워하지 않아야 않겠지만 표정이 담기기를 싫어하는데 나도 터키 등을 다닐 때는 낯선 이방인인 나에게도 사진을 찍어 달라 하는 경우가 있긴 했다. 그렇다고 그런 표정을 잡아내긴 쉽지 않다. 아니, 어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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