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묘심화 지음 / 찬섬 / 2002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읽게 됐다. 사실 소설인지 비소설인지도 모른 채.... 책 중에서 '빙의(憑依)'뜻도 알게 됐다. '고통스러운 영혼들이 오갈 데 없는 귀신이 되어 인연따라 들러붙어 이상한 현상을 일으키는 것(68p)'의 의미로 해석되어진 내용들이 많이 등장해 좀 으스스한 느낌이었다.

처음엔 죽음의 이후에 이루어지는 내용들로 '티벳 사자의 서' 등을 언급하며 나오고, 가운데 부분은 빙의의 실례들을 언급하며 나오다 보니 조금 산만한 느낌이 없지 않았는데, 마지막 부분에선 터를 중심으로 한 풍수 지리 쪽에 가까운 내용이라 너무 많은 내용을 한꺼번에 이야기하고자 한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내 탓이오'라고 살라면서 빙의에 걸리는 사람들은 자기 의지가 약해서라는 데 원체 강한 귀신이면 사람의 힘으로도 어쩔 수 없다는 식이니....어쩌라는 겐지. 물론 조선시대의 경복궁이 자리를 잘못 앉은 내용은 많이 들었지만, 현 수도의 이전 문제나 청와대에 관한 내용은 흥미로웠다.이런 부류(?)의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느껴지는 것 하나.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왠지 체계가 잡히지 않아 뜬구름 잡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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