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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 다르크 한길로로로 27
헤르베르트 네테 / 한길사 / 1998년 2월
평점 :
품절


나는 한길로로로 시리즈 중 카이사르를 먼저 읽었고 두번째로 이 책을 읽었다. 둘은 따로 주문한 것이다. 카이사르를 읽고 한길로로로에 신뢰감이 갔기 때문에 다시 이를 주문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사실 나는 처음 잔 다르크 관련 서적을 찾아봤을 때 크게 실망치 않을 수 없었다. 이 흥미로운 처녀에 관한 책이 국내엔 거의 없었다. 이러한 '잔 다르크 불모지' 한국 출판계에 이런 양서가 유일무이하게 자리잡고 있더란 말이다.

저자는 '신의 딸'에 대한 자료들을 매우 성실하게 수집하여 정리한 듯하다. 한길로로로가 다 그렇듯이 희귀한 사진들 - 비록 흑백이긴 하지만 - 도 많이 수록되어 있다. 또한 저자는 잔 다르크가 보인 환청 증세와 종교 재판에서의 실언 등을 시종 객관적인 시각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외 잔 다르크가 일생동안 남긴 모든 행적을 완벽하게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잔 다르크의 활동 기간은 불과 2년 남짓하여 이 책에 실린 그녀의 생전에 대한 기술은 본문의 3분의 2정도 뿐이다. 나머지는 그녀의 존재가 발하는 의의와 철저한 고증이다. 그러나 이 또한 잔 다르크를 알고 싶은 사람에겐 금싸라기 같은 정보가 아닌가. 아주 훌륭한 책이다. 한길로로로 시리즈를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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