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옆의 안경소년 2 - 완결
후지모토 유우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나만의 별점 ★★★☆
전 2권으로 이루어진 빠방한 단편 만화책!
난 나름 재미있게봐서 후하게 3.5점 맡겼다

 식상하지만 간략하게 줄거리를 요약해주자면, 아키야마 미나미(남), 아키야마 구리코(여) 주인공이 등장해주신다.
미나미는 어렸을 때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부모님의 친한 친구였던 구리코의 집에 살게 된다. 그리고 미나미는 늘 안경을 쓰고 다니는 데, 이것은 부모님의 유품이랄까? 그래서 어렸을 적부터 소중히 가지고 다니는데, 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고는 한다. 그럴 때마다 왕자님처럼 나타나는 구리코! 처음엔 그도 마음을 열지 못하지만, 서서히 마음을 열고~ 어렸을 때부터 일편단심 구리코만 좋아한다. 꽤 잘생긴 외모에, 유품이라 끼고 다니는 안경도 멋지다! 음하하하~
둘의 행복한 일생 중에 한부분을 만화책으로 보는 듯한 기분? 마지막 화는 정말... 감동이었다. 몇번이고 리플레이

「 바람 냄새는 이따금 그리운 풍경을 억지로 떠올리게 한다 」

비가 올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미나미의 모습과 마음이 스쳐지나간다. 부모님은 비가 올 것 같던 날, 사고가 났다............... 흠, 이 대사에서는 정말, 내 마음 같았다. 비가 올 것 같다며 부모님의 행복한 대화에 왠지 듣기 좋아 깨기 싫어서 듣고만 있던 미나미만 남겨두고, 부모님은 사고가 나서...

「 눅눅한 바람 냄새에 왠지 가슴이 술렁거렸다 」

부모님이 나가시고, 어린 미나미가 생각한다. 그리고 뛰쳐나가보니... 사고가 난... 그리고 남겨진 부모님의 안경.... 왠지 맘이 울렁울렁

둘의 진득한(;) 사랑을 보면 맘이 뿌듯~하다. 미나미 같은 경우에는 유품인 안경을 끼고 다니는 것이나, 오직 구리코만 좋아하는 것이나. 어릴 적부터 지긋했던 것이나. 어느 나라나 원하는 것은 이런 사랑. 순애보!

「 소중한 말이나 잊을 수 없는 순간들은 항상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은 날들에 굴러다니고 있다 」

미나미, 구리코^^ 미나미가 너무 이뿌다. 젊은 시절에 구리코 부모님과 미나미 부모님이 친구였는데, 책에서 보면 전체적으로 구리코 부모님은 뭔가 깡다구 있고-만화인데도 구리코는 아빠를 닮았다... 여느 다른 만화책과는 다르단 말이다, 무조건 이쁘게 생기지 않았단 말이다! 그리고 미나미 부모님은 둘다 이쁘고 그렇다. 완전 미나미는 아빠를 닮았다. 아 아깝게도 마지막 장면 사진 못찍었다ㅠ 아 최고였는데!
마지막에 미나미 부모님이 사랑의 도피를 벌이려고 구리코 부모님께 알려주는데, 그 때 미나미 아버지가 그런다. 자신은 영원히 아내(이름 까먹었다;)만 사랑할꺼라고, 그런데 마지막에 미나미가 구리코를 들쳐업고(;) 똑같은 대사를 하는데... 어찌 그리 둘이 닮았는지><* 반대 아닌 반대를 하던 구리코 부모님들도 미나미의 그 대사를 듣고 웃음이 터졌다지. 그리고 그 ’영원’을 살아서 지켜보자며... 아 감동. 나 마지막 계속 돌려봤잖아.

오랜만에 훈훈한 만화책이라서 좋았다. 뭔가 따스~하게. 나는 일편단심이 좋아. 이런 순정만화는 참 좋앙. 재밌었다. 이 만화책 강추. 물론 내가 스타일이 쫌 제멋대로라서 믿거나 말거나지만, 나와 스타일이 같다면 강추. 케케케 

Copyright ⓒ by 아찔먼지. All right reserved.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별을 잃다
박영광 지음 / 은행나무 / 200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만의 별점★★★☆
일상생활의 소소한 것들을 향수에 젖게 만들었던 소설이었다.
눈물이 핑 돌게하기도 하고, 생각에 잠겨 마음을 아리게도 하였던 글!
 

가족들 중에서는 내가 제일 늦게 본 소설이었다. 가족들은 이미 한 번씩 보고 눈물을 쏟았던 지라, 나는 언제볼까 나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맘편히 손이가서 보게 된 글이기도 하다. 그냥 처음에는 이게 뭐지... 하면서 글을 읽었는데 그냥 소소한 우리네 일상을 돌아보는 듯한 글이기도 했다. 뭐 조금은 비현실이 섞인 글이기도 하였지만 그 덕에 무언가 일상의 소중함을 알수 있기도 했던 글이었다.
주인공 남자는 형사인데, 일을 하다가 그만 범인의 칼에 찔려서 죽게 된다. 그리고 죽기 직전에 자신이 살았던 삶들을 돌아보며(?)- 돌아본다기보다 거슬러 올라가며- 어린시절 어머니와의 추억과 점점 나이를 먹으면서 자신의 추억들을 돌아보면서, 아파하고 감사해하고... 그러고 현실까지 거슬러와서 정말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들을 두고 돌아서야하는...
마지막 장을 펼쳐보면 알겠지만, 뭐라고 할까. 정말 마지막 구절이 제일 맘이 아팠던 것 같다. 정말 좋아하는 아이와 가족, 어머니를 두고 떠나야하는 그. 그는 마지막에 돌아서며 벌써 보고싶다는 말을 하고서, 이야기가 끝이 난다.
아버지? 라는 소재가 나에게 그렇게 와닿진 않지만, 그래도 조금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이었던 것 같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과 주인공 아내에 대한 마음을 반쯤만 이해를 하고 완전한 이해를 하진 못했지만, -아마 그건 내가 아직 겪어보지 못한 부모의 마음이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하면서- 아이들이 아빠 어딨냐고 보채는 모습에선 왠지 그만 '왁' 감정이입이 되어서, 새벽에 책을 읽다가 대성통곡을 해버렸다지... 티슈를 몇 장이나 뽑고 코를 몇번이나 풀었던지 코가 헐어버리고 티슈를 다쓰고...
그래도 이것을 다 읽고나니 '아 나도 드디어 읽었다~!' 하는 뿌듯함이 생겼다. 하핫. 마음을 잔잔하게 만드는 조금은 아리송하면서 마음이 푸근하면서 안타깝고... 그랬던 글이 었다. 

Copyright ⓒ by 아찔먼지. All right reserved.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랑과 잔혹의 세계사 - 인간의 잔인한 본성에 관한 에피소드 172
기류 미사오 지음, 이선희 옮김 / 바움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나만의 별점 ★★
옛날 사람들은 다 그런가? 하는 선입견이 생겼다.
지금 세상 좋아졌구나... 라고 느껴버렸다.
 

이야기들이 엮어져서 나온 책이라서 인상깊은 구절을 대려고하니 도통 떠오르지가 않더라. 그래서 이렇게 다짜고짜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거라고 하면, 루이15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그 옆에 조그맣게 실린 루이15세의 그림이 기억에 남는다. 그림을 보자마자 '우와 진짜 미소년!' 이네라고 생각했는데, 책에서도 설명이 그렇게 나오더라. 하하하.
이 책을 읽으면서 옛날 사람들은 다 그런가? 다 이렇게 잔혹하고 사람 죽이는 것을 쉽게 여겼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 하나지만 왠지 서양사람들 무섭다! 란 인상이 남아버렸다. 왠지 살인과 잔혹한 행위들이 옛날 사람들에게는 당연한 일이 었다니 그게 더 놀라운 것 같다. 으흠.
책을 보면서 나는 살인과 무자비함에 비판을 할 수 있는 그런 나름 평화로운 세상에 태어났구나 싶다. 죽이고 없애는 것을 쉽게 여기던 때... 생각해보면 지금도 그다지 평화롭지는 않은 것 같다... 

Copyright ⓒ by 아찔먼지. All right reserved.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
노희경 지음 / 김영사on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나만의 별점 ★★☆
노희경님 스타일이 나의 취향이 아니었으나... 그림이 좋아 점수를 추가.
 

「 애정결핍이란 말은 애정을 받지 못해 생기는 병이 아니라 애정을 주지 못해 생기는 병 - 노희경 」 

제목부터 표지까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어느 잠못든 새벽에 덥썩 집어든 책이 었다. 그리고 이 책은 내가 일하는 일터에서 하루종일 읽을 수 있었던 책이었다.
하지만, 좌절하고 말았다, 나는. 나의 스타일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난 책을 끝까지 읽어보았다. 역시 아니었지만, 그래도 난 책을... 해내고야 말았다!
'그들이 사는 세상'의 작가가 바로 이 노희경님이란다. 그러나 왠지 드라마와 느낌이 달랐다. 여느 소설과는 다른 느낌. 아직 책읽기 초보에게는 씹어 삼키기 어려운 느낌. 아니면, 나와 맞지 않는 상성?
아무튼, 책을 나는 집어 삼키지 못하고, 그 안에 그림을 삼켜버렸다. 그림의 채색을 보고 이뿌다고 말하고 싶다. 저런 느낌의 그림을 나는 좋아하니깐:-) 

Copyright ⓒ by 아찔먼지. All right reserved.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레이첼의 커피 - 나누고 베풀고 거부(巨富)되는 신기한 이야기 레이첼의 커피 1
밥 버그.존 데이비드 만 지음, 안진환 옮김 / 코리아닷컴(Korea.com) / 2008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나만의 별점 ★★★
믿을 수도 없고 써먹을 수도 없을 것만 같은, 기존과 전혀다른 '성공'의 법칙이 숨어 있던 책!
 

「 당신의 진정한 가치는 자신이 받는 대가보다 얼마나 많은 가치를 제공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당신의 수입은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그 도움이 그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이냐에 따라 결정된다. 당신의 영향력은 타인의 이익을 얼마나 우선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당신이 다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선물은 당신 자신이다. 효과적으로 '주는' 비결은 마을을 열고 기꺼이 '받는' 것이다. 」 

이 '레이첼의 커피'같은 경우는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아서 덥썩 집어든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책장을 한 장씩 넘길 때마다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계속 들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전혀 기존의 생각도 못한 '예상 밖의' 성공의 법칙이라 읽으면서도 곱씹기가 더 바빴다. 하지만 갑자기 잠에서 깨어 난 잠 못든 오늘 나는 이 책의 절반을 한시간도 채 안되어 다 읽을 수 있었다. 솔직히... 나에게 이 것을 실천하라면, 솔직히 나는 자신없다에 올인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책을 읽는 도중에 레이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살아남고, 저축하고, 봉사하라'
이 글을 보고 얼마나 감격을 했던지. 나름 나의 삶에서 나는, 살아남고 저축(이라고 칭해도 될런지 몰라도)까지 나는 이 두가지를 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이제 내게 남은 것은 '주는' 것 뿐이지 않은가? 그렇게 생각하니, 내가 그렇게 이 책으로부터 그렇게 멀지 않는 곳까지 와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공이야 별개로 참 뿌듯했다. 이제 나에겐 하나의 과제, 그리고 다섯가지의 법칙이 만들어진 셈이다.
이야기는 핀다와 조, 그리고 조와 핀다가 만다는 사람들과 그들에게서 배우는 법칙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조를 중심으로 핀다와의 만남으로 엮이는 이 책은, 조의 변화된 모습도 볼 수가 있다. (하하하) 조는 처음과 다른 사람으로 바뀌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 누구라도 조금의 변화를 겪게 되지 않을까?
지금 난 그저 앞만보고 내 욕심만 보고 가지고 싶어 한달하고... 그저 그렇기만 한 지금 내게, 이 책을 끝까지 읽으면서 내게 무언가를 던져주고 간다. 하나하나 생각해보면 너무 당연한 이야기들을 이렇게 책으로 읽어야만 하는 거라니... 우리는 너무 멀리왔는지도 모른다. 그저 가지고 싶고 욕심만 부리고... 조금은 다른 면에서 다른 '성공'을 볼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거듭하여 하나씩 늘려갈수록 무언가 모를 것이 마음에 생긴다.
기존과는 다른 차분함, 생각, 느낌... 2009년에는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기를. 그리고 더 많은 것을 '나의 것'으로 만들어 갈 수 있기를 바란다. 

Copyright ⓒ by 아찔먼지. All right reserved.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