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소담 한국 현대 소설 3
황경신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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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븐틴) - 황경신

나만의 별점 ★★★☆

뭔가 평범하게 지나가면서도 특별한 느낌이 드는 책.

두껍지 않은 책 덕분에 부담없이 선택, 즐겁게 읽을 수 있어 좋았다.





클래식 음악들과 작곡가에 대한 설명과 함께 피아노를 치는 모습, 바이올린 이야기가 등장하면서 잔잔하면서도 평범한 듯이 특별한 이야기들이 지나간다.

이 책을 읽다보면 슈베르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슈베르트가 죽은 날이 등장하는데, 마침 이 책을 읽던 때가 딱 슈베르트가 죽었던 날 몇일 전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읽으면서도 '어째 운명같은 느낌이 드네?' 싶었다. 여담이지만 이 다음에 어떤 만화책을 읽었는데 그 만화책에서 몇월에 무슨 일이 있었다며 이야기했는데 마침 그 만화를 읽었던 때가 바로 그 날짜였었다...;

아무튼 그렇게 클래식한 이야기들이 지루하지 않게 진행되면서 사랑에 한걸음 다가가는 이야기이다. 다른 로맨스 소설처럼 열정적이거나 강렬한 무언가는 없지만, 잔잔하게 지나가는 특별함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그것에 반해서 일기장 한켠에 적어놨던 걸로 기억한다.

더 좋은 내용 부분들이 많은데 다 적다가는 책 한권을 통째로 적어야할 것 같아서 너무 괜찮아서 사진으로 찍어놨던 그 부분만 적어본다. 읽어보시길! 책이 얇아서 부담스럽지도 않고 내용도 잔잔하고 클래식하게 지나가는 것이 가보지도 못한 유럽의 모습들이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책 읽는 속도도 빨라지는 것이 참 마음에 든다. :) 읽어보셔요!




비오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니나를 기다려준다.
"누군가의 인생이 대체로 불행했다거나, 대체로 행복했다거나, 그런 건 역시 세상을 떠나고 나서야 판단할 수 있는 거겠지?"
니나의 질문에, 비오는 고개를 갸웃하다가 니나를 향해 손을 내민다.

모두들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운명은 가끔 장난을 친다. 그 장난이 때로 가혹하게 여겨지는 것은, 운명의 본성이 어린아이와 같기 때문이다. 운명은 순간적인 충동에 의해 재미있겠다 싶은 일을 저질러버리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잘잘못에 대한 개념이 없을 뿐더러, 뉘우치지도 않는다. 누군가 상처를 입고 누군가 다치고 누군가 죽어버리는 일들에 대해, 운명은 `내 알 바 아니다.` 라고 말한다. 사실 그런 일들이 일어나기도 전에, 그는 이미 다른 재미있는 일을 찾아 떠나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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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행기 1
이윤희 지음, 카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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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천행기 - 이윤희/카라
나만의 별점★★☆
100% 내 취향은 아니다!
그런데 읽어줘야만 할 것 같은 재미도 있다.
전체적인 이야기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캐릭터나 그런 것들에 대한 개성이 잘 나타나있고~
마지막 흐름을 제외하고는 초반에서 중반까지 스토리가 마음에 들었다. 

가출한 천녀 동영이와 적토계에 내려온 염라대제, 비월과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이다.
염라대제에게는 형이 하나있는데, 태어난 날 때문에 염라대제 자리에 오르지 못한다. 불행한 삶을 사는 염라대제의 형 진령은 비월과 자신의 누나인 홍 황후를 괴롭히지만 결국 오해를 풀고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간다.
염라대제 인 것을 알기 전부터 동영은 비월을 마음에 두고, 그런 동영을 조용히 도와주는 현무 우현. 셋의 삼각관계도 나오고, 첫사랑의 아픔을 가진 아힌(백호)와 도현(청룡)과의 귀여운 사랑이야기도 나온다.
모든 오해가 풀리고 옥황상제가 되는 것과 비월, 염라대제와의 결혼.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동영이는 열심히 노력한다. 

꽤 재밌게 봤던 작품이다. 나보다 동생이 좋아서 구입된 책인데, 이 작가님의 작품들은 개인적으로 꽤 재미있다. 무엇보다 캐릭터들이 밝고 활발해서 더 마음이 끌린다.
마지막에 진령이 자꾸 고집부리는 부분에서 그리고 조금 급한 마무리에서 약간 아쉬웠지만, 초반과 중반의 줄거리도 재미있고, 무려 13권이라는 것이 대단하다. 외전까지해서 14권이었나? 얼마전에 책 정리를 해서 기억이...
아무튼! 한번쯤 보면 재밌을 작품:)
개인적으로 현무가 참 마음에 들었지만, 왠지 바보같은 소월 미향이랑 잘되서 맘이 아팠다. 그냥 혼자냅두지 왜 아무랑이랑 엮었는가ㅠ.ㅠ 잘생겼는데도 버림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 캐릭터였다. 비월이같은 놈보다 훨씬 책임감있고 괜찮은데... 이래서 검은머리 캐릭터와는 엮이면 안된다. 검은머리가 거의 90%는 주인공이기 때문에, 옆에 있음 꼭 상처받는다...ㅠㅠㅠ
재밌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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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크레이지 파라다이스 1~19 세트
나카무라 요시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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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도쿄크레이지파라다이스 - Yoshiki Nakamura
나만의 별점 ★★★★
스킵비트로 유명하신 만화가님의 전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스킵비트보다 더 재미있고, 더 유쾌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작가님 특유의 유머를 맘껏 느낄 수 있는 만화:) 

 

조금은 엉뚱한 경찰집안의 늠름한 딸 츠카사와 야쿠자 중의 최대 세력인 구룡파의 젊은 두목 류지와의 기묘한 만남이 우정과 사랑이 되어 하나하나씩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야기이다.
츠카사와 류지 각각의 부모님을 돌아가시게 한 범인을 잡고, 불법 경기를 막으려고 하기도하고, 약혼자의 등장에 츠카사는 점점 자신의 마음을 알아가게 되기도하고...
그리고 알려하지 않아도 알게 된 자신의 출생의 비밀과 맞서는 츠카사. 우정도 사랑도 가족도 그리고 자신의 출생의 비밀도 모두 감싸안은 도쿄크레이지파라다이스의 츠카사의이야기:) 

- Durgar(두르가) : 세계의 파괴와 재생, 생식을 관장하는 최고신 SIVA의 흉폭한 암흑면에 대응하는 아내. 사자를 타고 10개의 팔에 모든 강력한 무기를 든 아름다운 모습이면서도 적을 향해 사자처럼 울부짖는 싸움과 모성의 여신 

캐릭터들의 기럭지부터가 틀린 스킵비트 작가의 전 작품이다.
나는 '스킵비트'보다 '도쿄크레이지파라다이스'를 먼저 봐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더 좋아한다. 이 작가의 초기 그림을 보면... 지금과는 전혀 달라서 조금 낯설지만 그 특유의 웃음기 유발하는 장면들은 여전하다.
이 작가가 아무래도 내 생각에는 남자이지 않을까... 그런데 여성코드를 잘 맞추는 것 같다.(요시키라는 이름 때문에;) 스킵비트도 그렇지만 무언가 웃기게 하는 요소가 참 많다. 그리고 공감하면서 웃긴 부분도 조금 있고...
이 만화는 미래 일본이 중심인데, 일본에 대한 인식때문인지 충분히... 위험한 2020년 일본의 모습이 바로 이 만화가 아닐까하는 맘이-_-); 뭐 그리 되나 마나 나랑은 상관이 없지만 말이다.
아무튼 약간씩 노출이 있는 이 만화는 조금 민망한 장면들도 조금씩 있지만, 내용이나 캐릭터들이 정말 재밌고 즐겁고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에 카모지마의 죽음을 볼 때면, 왜인지 볼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진다. 슬프구나 카모지마의 죽음. 19권이지만 보기를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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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전설 탐정파일 1 - 인면어
에스토 사카에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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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도시전설 탐정파일 - Sakae ESUNO
나만의 별점 ★★
일본만화라서 그런가, 모르는 이야기가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흥미유발이 심하게 되진 않았다.
일본사람들에겐 하나코가 친숙한 귀신(?)인 듯? 

 

* Explain this book; 1

'도시전설', 그것은 정말 있을지도 모른다고 믿어버리는 순간
현실이 되어 공격해 오는 불가사의한 이야기들. -학산문화사-

File; 1
침대 밑의 남자
입 찢어진 여자
인면어(전-후)

File; 2
마주본 거울의 악마
탁탁이(전-후)
피어스 구멍과 하얀 실
분신사바(전)

File; 3
분신사바(후)
벽 틈의 여자
빨간 종이, 파란 종이
메리(전-중)

File; 4
메리(후)
화장실의 하나코(3편)
도시전설 탐정


* Explain this book; 2

'백 번 연달아 딸꾹질을 하면 죽는다.' 그리고 '화장실의 하나코' 도시전설이 붙어있는 아소 다이스케는 도시전설의 탐정이다. 평소 화장실의 하나코와 같이 다니며 도시전설을 퇴치한다.
그러다 만나게 된 카나에와 같이 일하면서 하나하나씩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하나코와는 원래 같은 병원에서 만난 사이였다가, 하나코는 아소 곁에 있기 위해 자진해서 화장실의 하나코가 되기로 한다. 하지만 도시전설의 작가가 나타나 하나코를 허구로 만든다.
또, 계속 도시전설의 힘을 쓰다가는 도시전설을 쓴 작가에 의해 사라져버릴 위기에 처한 아소를 작가는 그가 도시전설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은 도시전설이 아니라 말하며 그 힘을 물리치고 현실로 돌아오면서 카나에와 아소는 다시 새로운 이야기를 열며 하나코와 재회한다.


* Review

도시전설이라고 해서 호기심에 보긴했는데... 도시전설이 일본만화라서 그런지 생소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하나코야 영화로 봐서 조금 알고 있고, 메리도 예전에 무서운 얘기나오는 곳에서 본 적 있어서... 기타 등등 영화나 TV의 영향으로 알고있지만 모르는 부분이 꽤 되서,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한 것 같다.
전반적으로 꽤 재미있었던 편이지만(흥미말고 그냥 읽기엔)~ 으흠. 아소의 도시전설에 대한 힘의 구체적인 설명과 같이 나온 형사아저씨의 이야기와(아저씨 눈와 상처에 대한 이야기) 하나코도 여자인데 하나코와 카나에 중에 골라주는(ㅋㅋㅋㅋㅋ) 이런 이야기가 더 구체적으로 나와줬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도 하지만. 뭐 이미 완결..........
So 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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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코스모스 1
하루타 나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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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콜릿 코스모스 - Nana Haruta
나만의 별점 ★★★
여태껏 내가 본 이 만화가의 만화는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여자가 나온다.
그리고 꼭 됐으면 하는 애한테 갈거면서 휘둘린다고 해야하나 뭐라해야하나...
누구를 좋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다른 애를 가지고싶어하는 못된 심보가 있는 듯-_-)a 

 

   
  가슴 설레이는 사랑을 목표로 고등학교에 입학한 사쿠라이 사유키. 하지만 현실과 망상은 전혀 다른 채 왠지 남자애들이 피하는 것도 같다. 하지만 절대로 사랑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던 중 친구와 함께 여름 해변을 찾게 되고 거기서 마음에 드는 남자아이를 만난다. 그리고 그 아이도 같은 학교임을 알아내고 다시 만나면 이름을 가르쳐달라며 헤어진다. 둥가둥가
그런데 알고보니 그 남자가 바로 교사, 하기와라 카즈야가 아닌가. 가정과 담당 하기와라 카즈야. 매번 그 시간에 잠을 자니 교사를 못알아본 사유키.
좋아하는 것도 같고 아닌 것고 같은 애매한 마음을 붙잡고 조금씩 선생님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던 사유키는 소꿉친구인 유우시에게 느닷없는 고백을 받게 된다. 지난 날을 회상해보니 자신도 유우시를 좋아했지만 애써 그 마음을 외면하려고 한다. 하지만 선생님에게 용기를 얻어 유우시에게 자신은 이제 과거의 감정일 뿐이라며 그에게 고백의 대답을 하게 된다.
사랑하고픈 고등학생의 풋풋한 사랑이야기
 
   

 

전 4권완결의 만화 '초콜릿 코스모스'. 왠지 짧은 만화로 자주 만나는 만화가^^;
여자 아이가 터프하니 털털하기 성격이 괜찮게 나오지만 더할 것 없는 우유부단으로 나오기도 한다. 이 만화가의 다른 작품을 봤을 때도 역시 다른 남자와 지가 좋아하는 남자사이에서 갈대가 되더니 여기서도 그런다, 여자 주인공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교사인 카즈야임을 알면서도 외면하려하고 안 좋아한다고 하고 하지만 좋아하게 되버리지만, 이상하게 소꿉친구인 유우시에게서는 쉽게 인정하지 않고 외면하는 덕분에 갈대녀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뭐 마지막에는 결국 '좋아했었다'로 마무리하고 선생님과 러브러브하지만...
이 만화가의 만화에서는 그림체도 꽤 나쁘지 않고 다 잘생기고 좋긴하지만, 역시... 순정만화하면 가슴떨림 같은 것인데 그것을 이놈이 좋다 저놈이 신경쓰인다로 다 보내버리니, 격렬한 가슴떨림이나 순정이나 순수함이 부족한 느낌도 든다. 너무 디테일한 작품을 요구하는가, 나는? 하하핫
도중에는 '이러다가 유우시랑 될라하나?'싶기도 했다. 이 만화가 다른 작품에서도 그랬던 것 같다; 그래서 난 주인공인 줄 알았던 남자가 '어라? 이놈이 주인공이 아닌감? 왜 안엮고 다른 애랑 얼굴 붉히는 장면 연출이냐!'라고 몇번이나 어이없어했는지-_-) 그 내용 부분만 보강해서 잘 한다면 별점을 더 드리고 싶다....
너무 젠체하며 내 생각을 적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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