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고장 난 사람들 - 불면증부터 기면병까지, 신경과학으로 본 수면의 비밀
가이 레시자이너 지음, 김성훈 옮김 / 시공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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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도서의 이름이 참 독특하고 표지의 색과 그림이 눈에 확 띄었어요.

살짝 펼쳐보는데 내용이 전문서적 느낌이 들긴 하지만 지루하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책의 크기는 작으나 두툼한 편이라 가지고 다니기엔 무리가 있어보였어요.

잠을 못잔다, 불면증 등... 을 "잠이 고장났다" 라는 글로 비유적으로 말하는 것 같았어요.


저도 사실 잠에 쉽게 들지 못하는 편이에요.

보통 12시~12시반 쯤에 잠을 자려고 누우면 약 30분간은 뒤척이다가 잠이 들어요.

그리고 예민해서인지 시계 초침 소리까지도 크게 들려서 이어플러그를 꽂고 자요.

잠이 보약이라는데 잠이 고장난다면 건강에도 안좋은 영향을 많이 끼치지 않을까요?


제가 이 책을 관심있게 보게 된건 앞서 말했듯이 저도 잠에 대한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거든요.

저는 사실 신경계 질환을 가지고 있어서 한동안 잠을 자는게 무섭게 느껴졌어요.

왜냐하면 얕은 수면 중에 이상한 행동을 했는데,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진단도 받았어요.

병원에 갈때는 렘수면행동장애 인가 생각했는데 진단받은 건 뇌전증이에요.

저의 증상은 수면중에만 일시적으로 일어나긴 하지만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아요.

그래서인지 책의 내용중 뇌전증에 대한 부분을 유심히 읽어보게 됐어요.

뇌전증에 대한 부분에서도 수면 중 발작이 일어나는 진료 사례가 나오는데 수면무호흡 증상도 같이 나타난다고 하더군요.

저의 수면중 행동은 한가지인데 제 머리카락을 집어뜯는 행동이고,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뇌전증의 증상과는 다를거에요.

제가 잠을 쉽게 못드는 이유도 이러한 질병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약으로 치료를 하고 있어서 증상이 없고, 잠 잘때만 일어나는 증상이기에 일상생활을 하는데에 어려움은 없어요.

책에서 나오는 사례는 수면 중 뇌전증 발작으로 인해 잠을 깊에 못자는 분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저는 그 사례에 크게 미치지 않는 증상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잠을 제대로 못자고 자고 일어나서도 뭔가 개운치 않다면 신경과쪽에 상담을 받고 진단을 받는게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잠을 자는게 힘들고, 깊은 잠을 못자는 분은 이 책을 한번 읽어보시고 해당되는 부분이 있다면 꼭 병원을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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