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말라 - 자유교육의 선구자 프란시스코 페레 평전 프로그래시브 에듀케이션 클래식 2
박홍규 지음 / 우물이있는집 / 2002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이 됩니다. 저는 우연히 이 책 제목을 보고는 숨이 막힐 것 같더군요.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라... 도대체 어떤 사람이길래 이런 말을 할 수 있었을까?

엄청난 궁금증 가운데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그 안에 아이를 때리지 않고 인격적으로 대하며 교육할수 있는 대단한 비결이 감춰져있을거란 생각에 성급하게 구입한 책은.. 사실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비결이 담겨져 있는 책이 아니였습니다. 부제가 설명하듯 이 책은 페레의 평전입니다. 자서전도 아니고..평전이라는 것과..내가 원했던 내용이 아니라서 실망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페레라는 사람을 내게 처음 소개해주었답니다. 페레는 당시 국가주의 교육, 엄격하고 강압적인 교육에 대항하여 자유학교를 설립하고 교육운동을 하던 사람이라는군요.

아..페레의 책을 읽으면서..뭐랄까.. 세상에 이런 교육자도 있었구나...교육순교자라니..이런 사람도 있었구나 약간 놀랐습니다.

책을 덮은 뒤에 다시 책 제목을 음미해봅니다.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라. 이 말 한마디에는 페레의 엄청난(당시 체제로는 무척 위험해보이는) 신념이 담겨있는 것입니다. 머리를 짜내어 만든 멋진 표현이 아니라, 페레의 삶이 담겨있는 유언같이 느껴지는군요.

그냥 책 제목만 보고 받는 감동과, 마지막 책장을 덮은 뒤에 받는 감동은 다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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