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 / 밀리언셀링 마인드>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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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바꾸는 작은 습관
진희정 지음 / 토네이도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새무얼 스마일즈의 글을 인용하는 것에서 시작합니다."습관의 씨를 뿌리면, 성격을 거둬들일 것이요(6쪽)" 그리고 영국의 극작가 토머스 데커의 말을 인용하는 것으로 끝마칩니다. "운명은 그 사람의 성격에 의하여 만들어진다. 그리고 성격은 그 사람의 일상생활의 습관에서 만들어 진다. 때문에 오늘 하루 좋은 행동의 씨를 뿌려서 좋은 습관을 거두어들이도록 해야 한다.(258쪽)"
책의 제목부터 이미 결론난 이야기를 전개하다 보니 설득력있는 주장과 심리적 연구자료 등으로 무장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객관적인 자료제시에도 불구하고 무리한 전개로 인해 직접적으로 관련이 적은 사례들도 포괄적으로 습관의 범주에 넣어 버리는 실수도 보입니다.
'성공한 이들과 나와의 차이점(10쪽)은 무엇일까?' 누구나 한번쯤 해보았을 질문입니다. 저자는 그것이 '습관'이라고 합니다. 저자는 이러한 결론을 가지고 몇 사례들을 전개합니다. 첫 사례로 바둑기사들의 예를 들었습니다. 그들은 오랜 시간 꾸준히 연구하고 습관화시키는 과정을 통해 슈퍼컴퓨터가 이길 수 없는 강한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사람과 컴퓨터는 지능구조가 다릅니다. 단순히 습관의 문제가 아닙니다. 반복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하면 사람보다 컴퓨터가 훨씬 강합니다. 뇌구조의 차이를 습관으로 설명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였습니다.
59쪽에 소개된 '마음 트레이닝'은 적절한 사례 등으로 저로 하여금 강한 도전을 던져주었습니다. 이와 함께 열등감과 긍정의 연결은 답답했던 전개에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저자는 몰입을 강조했지만 사례의 나열이나 연구자료 등의 지속적 인용은 다소 집중력을 약화시켰습니다. Part 4에서 소개된 '성공한 사람들의 숩관을 훔쳐라'는 이 책이 자랑할 만한 영역입니다. 저자가 이 부분에 대해 더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면 좋았을 것을...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간관리나 인맥관리 부분은 개인적으로 다듬어야 할 부분이지라 더 주의깊게 살펴보았습니다. 역시 성공한 사람들은 의도적인 '관리'수준에서 벗어나 시간을 즐기고 사람과의 만남을 즐길 줄 아는 자들(216쪽, 참조)이었습니다.
작은 차이가 결국 큰 차이를 만듭니다. 마치 사격할 때 작은 움직임이 과녁에 이르러서는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과녁을 맞추기 위해서는 지금 내가 잡고 있는 총에 집중해야 합니다. 호흡을 조절하고 움직임을 조심해야 합니다. 지금 내가 어떤 행동을 하는 가에 따라 과녁에 나타나는 결과는 전혀 달라지고 맙니다. 운명이라는 과녁에 습관이라는 총으로 명중시키기 위해서는 호흡을 조절하는 작은 행동들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세상을 사는 자에게 필요한 기본적 자세가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하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