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과 그와 그녀는 모두 그 자신의 과거와 이별하는 자들이며 자신의 멸망을 재촉하는 자들이다. 이별과 멸망을 목도하는 이들은 놀라움을 느낀다. 그들은 맘대로 감기지 않는 눈동자처럼 이별의 광경을 바라보고, 그들의 영혼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한 불수의근인 심장처럼 멋대로 박동 친다. 어느 누가 자신의 멸망을 기뼈하겠는가?-14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