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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 가야 여전사 유옥
송수경 지음 / 이지북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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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락국 최고의 여전사 유옥.
아니 거미의 그 다사다난하고도 파란만장했던 삶은
비범했던 그 눈빛처럼 세상의 빛을 봄과 동시에 주어진
숙명이었을까, 아니면 선택이었을까 ?


역사 속의 한 흐름을 크게 장식했던 인물들의
이야기를 살펴보면 그 중간대목에 꼭 남들보다 비범한 무언가를
강조하는 대목이 삽입되곤 한다.

그리고 그것을 남들보다 빨리 발견해내고
그 가치를 뽑아내기 위해 애쓰고자 하는 인물도 존재한다.

유옥의 삶이 어디까지나
얼마 발굴되지 않은 미미한 유물들에 의해
가정된 만약(if)과 소설가의 허구에 의해 형성된 것이라 할지라도
먼지 가득한 장터에서 그저 그렇게
이름없는 아무개처럼 굴러먹다 스러져갈 인생이었을지도 모를
한 여자가 왕국 최고의 여전사가 되기까지의
그 험난했던 일정과 그 이후의 시간들은
지독히 애잔한 동정을 자아냈다.


거렁뱅이의 삶도
한을 품은 왕국 최고의 여전사의 삶도
지극히 극단적이기에 무엇 하나 좋아보이지 않았으며

꼭 그 둘중
하나만을 걸어야 하는 유옥의 운명앞에서
나는 그녀를 무척이나 안타깝게 바라봐야만 했다.


제왕의 사랑을 받았지만 행복할 수 없었던 여자,
가사도구가 아닌 검과 방패를 쥐어야 했던 여자,
그리고, 평생의 정인을 잃은 전쟁터에 자신마저 내몰아야 했던 여자의 삶을 통해
지금의 나는 얼마나 안락하고 평온한가라는 생각도 해 보았다.


급속도로 빠른 장면 전환속에서
이야기의 흐름에 적응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지만
그 속에서 많은 생각을 하고 감상에 젖해 해 준 유옥에게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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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20대, 열정에 미쳐라
김태광 지음 / 큰나무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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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겨우 이정도였나? "


보통은 어떤 분야와 상황에서건 선택에 있는 기준은
첫인상에서 판가름나는 것이 대부분인 성격을 지닌 탓에
인상적인 제목과 뭔가 알싸한 분위기를 띄는 책 표지에 끌려
주저없이 선택하게 된 책이다.


배송일까지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기대했으며
책 첫표지부터 저자의말에 이르기까지 부푼 기대를 안고
정독의 시간을 즐겨보려 했던 나는 다소, 아니 꽤 큰 실망감을 떨칠 수 없었다.



우리에겐 열정이 필요하다.


위의 부정의 이유가 존재할 수 없는 명제에 대해서
사고라는 것이 가능한 인간이라면 누구든 긍정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자는 그 문장에 대해 흔하게들 누구나 다 알고있는
지극히 추상적인 방법으로 그 강요성만을 거듭 역설한다.

분명 가치있고 의미있는 책이었다.

책 중간중간 저명한 이들의 관계된 명언들을 삽입함으로써
그 설득에 힘들 실어주었고, 열정이 매말라가는 현대의 일상에
활력과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 것에 대해서는 10점 만점을 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타인의 말을 적절하게 응용하고 배치한 것 외에
저자가 말한 표현기법이나 내용면에서는
지극히 상식적이고 누구나 생각할 법한 문장을 그럴싸하게
문장으로 정리해둔 것 외에는 그닥 크나큰 감명은 없었다.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먼저 구체적인 문장으로 실현화한 것은 분명 의미가 크겠지만
애초부터 현실화 하기 너무나 어려운 문제에 대해
추상적으로만 접근한것의 미흡성은 분명 지적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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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를 위한 석세스 바이블
쉬한린 지음, 안진경 옮김 / 시아출판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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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 인물에 관한 카테고리 중 하나의 제목을
인용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처음으로 등장하는 인물이기도 하거니와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제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멘트이기 때문에
강하게 끌렸죠.

카네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 자신이 하는 일을 즐길 수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 내용의
그의 어록을 영어 문구와 해석내용으로 적어두었던 구절이
가슴 깊숙하게 와서 박혔습니다.

동기라고 부르는 이들과 잠시 동떨어져
제가 구상하고 계획하는 석세스 라이프를 위해
잠시 힘든 시간을 걷고있으며
그 시간속에서 즐기기보다는 하루하루를 버틴다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저에게 강한 일깨움을 주는 문장이었습니다.

비록 제가 이 곳에서 평생이 아닌
인생의 편린을 머물다 갈 지언정
그 조차도 즐기면서 일을 풀어나갈 수 있다면
더이상 마감시간만을 바라보며 천근만근처럼
움직일 생각않는 시계바늘앞에서 한숨쉬고있는 제 모습이 아닌

어느새 훌쩍 지나버린 시간앞에서
깜짝 놀라며 기쁘게 미소지을 수 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르페디엄!

모든 20대에게 이 책과 이 말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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