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2020
열린책들 편집부 지음 / 열린책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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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책상앞에 두고 자주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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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엔젤의 마지막 토요일 / 루이스 알베르토 우레아 * 심연희 옮김 / 다산책방

암 선고를 받고 마지막 생일 파티를 준비하던 70세 빅엔젤은 생일 일주일 전 100세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장례식에 앞서 자신의 생일을 먼저 치루기로 한다.
온 일가친척,형제,자녀,손주들까지 모이게 되면서 자신의 죽음을 온가족이 함께 나누게 된다.
빅 엔젤은 미국에서 살아가는 멕시코인이며 다소 복잡한 가족관계로 책을 읽는 내내 인물들을 머릿속으로 정리했는데,책의 뒷부분에 친절하게도 가족 관계도가 나와져 있어서 웃음이 났다.
빅엔젤은 죽음을 앞두고도 유쾌한 농담을 던질 줄 알고 툭툭 내뱉은 말이지만,가족을 향한 애정이 느껴졌다.
집안에서 인정받고 사랑받는 가장 빅 엔젤은 한평생 사랑한 아내 페를라와 딸 미니,미군에게 속아넘어가 불법체류자(폐인)가 된 아들 랄로가 곁에 있어서 든든했을것 같다.
빅 엔젤의 아버지는 미국인 베티와의 사이에서 리틀 엔젤을 낳았다.배 다른 형제인 빅 엔젤과 리틀 엔젤은 서로 떨어져 살면서 서로에게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고 각자의 삶을 살았던 것 같다.하지만 리틀 엔젤은 죽음을 앞둔 빅 엔젤의 마지막을 함께 하며 오해를 풀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복잡한 가족사만큼 엃혀있는 마음의 앙금들이 조금씩 풀어지는 과정들이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페를라의 두 아이를 자식으로 키우려했지만,뜻대로 되지 않았던 빅 엔젤의 마음이 어땠을까...
부모와 자식,형제들간의 관계 속에서 우리는 힘을 얻고 살아가지만 때로는 비밀처럼 가슴에 묻어 두어야 하는 힘든 상황도 분명 있을 것이다.
진짜 어른 같은 빅 엔젤의 모습에서 웃음이 나다가도
마지막을 준비하는 마음을 생각하니 눈물이 왈칵난다.

삶이라는 건 참 아이러니다.
자신이 태어날 줄 모르고 어쩌다 세상에 나와서 살아간다.
생을 마감하는 날도 알 수가 없지만,이렇게 빅 엔젤처럼 마지막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니 ...내일 죽더라도 바다 위의 파도를 보러 가리라 기대할 수 있는 삶이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적인 일상의 농담에서 가족들의 애환과 미국에서 살아가는 멕시코인의 삶의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다.

소설 속 이야기는 작가의 형의 마지막 날을 기억하며 시작되었지만 우레아 가족의 실제 이야기는 아니라는 점을 밝혔다.(작가의 말)

#빅엔젤의마지막토요일#다산책방#루이스알베르토우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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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눈이 온다 - 나의 살던 골목에는 교유서가 산문 시리즈
한지혜 지음 / 교유서가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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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에서 어깨 위로 무심하게 내리는 눈을 툭툭 털어내며 맨 바닥이 보이지 않던 골목길을 걷는 어린시절의 풍경이 떠오른다.
가난한 단칸방 시절,여섯이나 되는 식구가 함께 했던 기억이 첫번째 골목을 연다.
책을 읽어갈수록 내 어린 시절의 기억이 겹치면서 우리동네 골목길을 다시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울퉁불퉁 휘어져 돌아간 골목은 항상 고단한 한숨 소리가 들렸고 어수선했다.지금은 평평한 아스팔트 도로로 변해 그 시절 가난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함께 어울렸던 추억이 많아서 그 시절이 그립지만,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다.가난이 부끄러웠던 기억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살던 골목에는]읽으면서 내 기억을 읽고 있나 착각이 들 정도로 세세한 글들이 나의 그 시절과 닮아 있어 놀랐다.
"소리가 많기로야 겨울철을 따를 수 없다.겨울밤 소리의 으뜸으로 치는 메밀묵 장수의 '사려엇~'소리는 분명 듣고 자기를 불러달다고 내는 소리일 텐데,창문을 열어 내다보면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소리만 혼자 살아 비좁은 골목을 굽이굽이 돌고 있는 것이다.여기요,하고 부르면 그제야 어느 모퉁이에서 네모판을 목에 두른 메밀묵 장수가 불쑥 몸을 드러낸다." (P.39)
지금보다 4계절을 뚜렷하게 느꼈던 그 시절에,폭염과 혹한은 가난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존재를 드러낸다.지대가 낮은 동네의 장마철 물난리 소동까지 겪고 나면 일년을 살아내는 게 참 큰 일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나는 너를 모른다]저자는 자신이 살던 동네가 허물어 지고 재개발 되는 상황을 겪었다.
"사람은 저마다 개별적인 존재이다.모든 환경과 경험도 개별적일 수밖에 없다.비슷한 경험은 있지만 똑같은 경험은 없다.그러므로 나도 너와 똑같이 경험해봤다는 일이나 한 발 더 나아가 해봐서 안다는 말은 매우 신중히 해야 할 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경험 많은 인생을 자처하는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의 시련에 혹독하거나 냉정하기 쉽다." (p.46)
남을 대할 때 자신의 기준으로 섣부른 판단을 해버리고 상처를 주는 일을 하지 말고,차라리 '당신을 모르기 때문에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에서 작가의 길로 들어서기까지,딸을 키우는 엄마의 일상에서 글을 쓰는 작가의 삶으로 이어진다.
지나온 과정의 절망 속에서 부대끼며 싸워온 저자는 좋은 일도 아주 좋지는 않았고,나쁜 일도 아주 나쁘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세월이 지나면 그저 그런 일들이라고 말해 주어서 어쩐지 그 말에 나도 마음이 놓였다.
모든 일의 결과가 한 개인이 만든 것이 아니듯이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엃혀져 있다.인생은 확실한 낮도 밤도 아닌 그냥 하루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행복이란 즐겁고 만족 가득한 상태,그 자체를 말하는 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그것은 정지되고 멈춰 있는 어떤 순간이 아니라 생의 움직임 그 자체를 말하는 것은 아닐까." ( p.90 )
생각해 보면, 어떤 기대에 도달한 순간이나 완성된 성과에서 행복을 느껴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던 것 같다.생의 움직임이라는 그 과정에서 미처 알아채기 전에 행복은 이미 지나가버렸는지도 모른다.
하나씩 풀어 놓는 이야기 속에서 슬퍼지다가도 따뜻함이 느껴져 다시 용기가 생긴다.
마지막 순간까지 가난했던 아빠의 증명서 이야기,누구보다 존엄하게 세상과 작별한 엄마의 이야기는 눈물이 많이 났고 가슴이 아팠다.
우리는 혼자 살아내는 것 같지만,각자의 가슴 안에 파묻힌 뿌리처럼 가족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개인의 서사에서 시작해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에 대한 시선이 맞물려 작가의 차분하면서 진심어린 태도가 느껴졌다.
평범한 일처럼 일어나는 일에 때로는 무심하지 않는 용기,타인의 관계뿐 아니라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한 것 같다.
어른이 되어도 아직 성숙되지 않았지만,성장하려는 마음을 잃지 않을 거라는 다짐을 해보게 된다.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 놓고 우리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작가는 참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들춰내고 싶지 않은 마음을 책 속에서 만났을 때 부끄럽기도 하고 당혹스럽기도 했지만,읽고 나니 조금은 가벼운 마음이 되었다.한 껏 울고 나면 얼굴도 어려진 것 같은 착각이 든다.지나간 시절을 통과해 지금 여기서 이야기가 계속 어어져갈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 아닐까.
첫 눈이 펑펑 오는 날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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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50만부 돌파 초판 무삭제 완역본) 데일 카네기 초판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임상훈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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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

성공하는 인간 관계의 비밀


<전 세계 6천만 부 판매된 최고의 인간관계 바이블>

1936년 초판 완역본으로 현대지성에서 나왔다.

모든 성공은 사람과의 관계에서 시작된다고 해서 과언이 아니다.
현대인의 스트레스 또한 인간관계에서 비롯되고 사소한 일부터 중요한 일까지 사람 손을 거치기 때문에 사람 다루는 기술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단순한 이론만을 풀어놓지 않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득력있게 이야기 한다.
수긍이 가지 않는 제안이 없을 정도로 귀에 와닿는 조언이다.
데일 카네기는 이 책이 독자에게 쓸모있는 책으로써 행동을 위한 제안을 하고 있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책에서 배운 원리들을 적용해 보고 지속적으로 기록하여 변화된 자신을 발견하라고 격려해주고 있다.
목차를 보면서 책의 내용을 파악하기 쉽게 정리가 되어 있다.

​듀이는 인간 본성의 가장 깊은 충동은 ' 중요한 사람이 되고픈 욕망'이 있다고 말했고, 윌리엄 제임스는 인간 본성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원리는 인정받고 싶은 '갈망'이라고 했다.(P.42~43)

인간관계의 중요한 비결중 <인정과 격려>를 제안한다.

인정과 아첨의 차이는 무엇일까?간단하다.하나는 진심이 담긴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진심이 없는 것이다.

하나는 마음에서 나오고,다른 하나는 입에서 나온다. 하나는 이기적이지 않고,다른 하나는 이기적이다.인정은 모든 사람들이 칭찬하지만,아첨은 모든 사람들이 비난한다.
p.53~54

사람을 다루는 기본 방법은 상대를 비판하거나 비난하지 말고,불평하지 말며 진심으로 인정하고 칭찬하는 것이다.
이 말은 사람을 다루는 방법인 동시에 비판과 비난으로 상대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끔찍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한다.
상대에 대한 비난이 다른 사람들의 편견을 가져올 수 있고 그 결과는 사소한 일에서 비롯됐더라도 돌이킬수 없는 일로 끝날수 있다.

어디서든 환영받는 사람이 되려면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좋은 인상을 주는 간단한 방법은 미소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은 살아가면서 가장 커다란 문제와 마주치고,다른 사람에게 가장 커다란 피해를 끼치는 사람들이다.그런 사람들로부터 인류의 가장 커다란 폐해가 생겨난다.
- P.81 (알프레드 아들러-삶의 의미)

이 책에서는 구체적 사례를 보여주고 명사들의 명언도 조언처럼 실려있어 좋았다.
사람들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기분 상하게 하거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사람을 바꾸는 9가지 방법등 우리가 당장 실천해 볼 수 있는 제안들을 말해준다.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가까운 가족에게도 적용해보면 좋은 쪽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사회 초년생부터 직장 생활에 지친 사람,가족에게 상처받는 사람등 <인간관계>는 모두에게 연결되어 있으니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성공하기에 앞서, 인간을 이해하고 자신의 인생을 좀 더 알차고 단단하게 꾸려 가려는 생각이 있다면 읽어 보기를 권한다.
사람에게 상처받은 사람뿐만 아니라 왠지 하는 일마다 잘 안되는 사람~ 이 책에서 도움 받을 수 있으리라 믿는다.
알고 있지만 행동으로 변화시키지 않으면 아무 쓸모가 없다.이 책에서 제안한 방법들이 복잡하고 어려운 인간관계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하나씩 실생활에 적용해 보면서 무심코 했던 행동들이 친구가 아닌 내부의 적을 만든것이 아닌지 자문해 봐야겠다.

#인간관계#대인관계#자기계발#인간관계론#데일카네기#현대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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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T의 해악을 철저하게 파헤친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
이 책이 출간되면서 DDT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이 널리 퍼지게 되었다.
농약과 살충제로 농작물을 헤치는 해충들을 박멸하고 있지만, 생태계가 파괴되고 더욱 더 강력한 해충들이 생겨나면서 결국엔 인간에게 독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온갖 화학물질은 생활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커다란 피해를 주기도 한다.해양 오염도 심각한 상황에서 엄격한 관리가 시급하다.개개인의 일상 생활에서부터 환경오염에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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