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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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또 경제학 서적을 읽게 되었다. 책 이름은 많이 들어봐서 알고 있었지만 이게 경제학 서적인 줄은 몰랐다.
전에 읽은 야성적 충동은 내가 읽기에는 많이 어렵다고 느꼈는데, 이 책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경제에 관련해서 많은 것을 알게 해 주었다. 

주내용은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에게 권하는 신자유주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경제에 관련된 이것저것들을 많이 깨닫게 되었다. 아무리 독재를 해도 박정희전대통령을 좋게 평가하는 어른들이라던가 비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대통령이 당선할 수 있었던 이유라던가 정책과 경제의 관계, 기업과 정부의 관계, 저작권, 물가, 문화, 민주주의와 경제발전 등등 전에는 몰랐다기 보다는 이렇게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다시금 바라볼 수 있게 해준 좋은 책이었다. 

책의 주내용은 신자유주의자들의 의견도 들어봐야 정확한 진실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장하준님의 의견이 틀리지 않을 것이라고 거의 확신한다. 믿음을 주는 글이었던 것 같다.  

경제학은 복잡하면서도 재미있는 학문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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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의 핵심 - 영업은 모든 비즈니스의 처음이자 끝이다
고양명 지음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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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러하지만 제약회사를 목표로 하는 친구가 가지고 있는 책이어서 읽게 되었다. 저자는 성대 약대를 졸업하시고 영업사원에서 한독약품의 사장이 되신 분이었다.  

책을 읽으면서 중반 정도까지는 '아...나는 영업은 안되겠구나...' 라고 생각하다가 후반부에서는 '응? 나 같은 놈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하고 혹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역시 나와 영업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영업도 영업이지만 책의 저자는 정말 정말 열심히 사시는 분 같다. workholic이라고 봐도 될 정도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렇게 열정적인 사람이 되지 못하는데, 내가 제약회사를 취직해도 되는 것일까? 나같은 놈을 받아주는 회사가 있기는 할까?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의 이상향은 회사에 오며가며 책을 읽고, 회사에서는 학교처럼 사람들과 친하게 오손도손, 일 마치고는 1시간 수영하고 집에 와서 컴퓨터 잠시.......이러한 생활이다. 이럴 수 있을까... 

또 한번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게 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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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야 - 전2권 세트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권일영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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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을 너무 감명깊게 보았기에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더 읽어보려고 도서관을 갔는데, 남아 있는 책이 얼마 없어서 이거라도 보자는 심정으로 책을 빌렸다. 기대 이상이었다.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

1권은 느긋하게 3일가량 걸려서 읽었는데, 2권은 도서관에서 그 자리에 앉아서 3시간 만에 다 읽어 버렸다. 눈을 땔 수가 없었다. 마지막까지 다 읽고 나서는 힘이 쭈욱 빠져 버렸다.  

'이게 뭐야!' 

라고 생각했다. 그 여자의 정체는? 사정 못하게 하는 이유는? 화이트 나이트는 왜 망한거? 등등 궁금한 것이 너무 많은데 시원하게 밝혀 주지 않고 끝이 나버렸다.
허무하다. 

정말 마사야는 미후유를 쏠 생각이었을까? 혹시 가토를 노리고 있었던 건 아닐까? 또, 두사람이 죽은 것도 미후유가 만들어 놓은 덫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마지막을 좀더 자세히 읽어 볼껄하는 후회가 일어난다.  

만약 미후유 같이 정말 예쁜 여자가 나에게 이러저러한 꼼수를 써서 아니 별다른 꼼수를 쓰지 않아도 나를 이용하려 한다면 아마 100% 걸려 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자는 외모가 정말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고 새삼 깨달았다.

 

용의자 X의 헌신때도 그렇고 환야도 그렇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어서 좋다. 백야행이 환야의 전편격이라는 리뷰가 있는 것을 보았다. 혹시 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며 꼭 읽어 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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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적 충동 - 인간의 비이성적 심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조지 애커로프, 로버트 J. 쉴러 지음, 김태훈 옮김, 장보형 감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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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의 추천(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책이라고 하여 읽어 보게 되었다. 

경제학 서적이었다. 경제학이라면 고등학교 사회 시간때 배운 가장 기초적인 지식 밖에 없었기에,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나마 배운 것도 거의 기억이 안나서 읽고 있으면서도 머리 속에 들어오지 않는 내용이 많았다. 2장에서 사회 현상을 하나하나 설명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몇개만 겨우 이해 할 수 있었다. 
모르는 용어도 많이 나와서 인터넷을 찾아보면서 읽기도 했다. 이건 독서라기 보다는 공부를 하고있는 것 같아서 흥미가 그리 생기지 않았다. 생물학 서적을 읽을 때 처럼 공감 같은 것이 거의 생기지 않아서 그런 것 같다.

하지만 모르는 말이라도 계속 읽다 보니, 사회 현상을 좀 더 구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기에, 경제학도 좀 더 전문적으로 배우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미국에는 phamacoeconomics라는 과목도 있다고 하는 것을 들었는데, 내가 유학을 갈 기회는 없을 테지만 이 말을 들었을 때 왠지 모를 관심이 생겼다.  

관심만 있을 뿐, 지적 갈증은 있어도 해소 하려 하지 않는 내가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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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가네시로 카즈키 지음, 김난주 옮김 / 북폴리오 / 200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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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일 뿐인데 너무 성숙했고 빈틈이 없고 완벽한 놈이 주인공이었다. 읽으면서 정말 부럽워했으면서도 이런 고등학생이 있을리 없다고 생각했다. 만약 있다고 해도 겉으로 보기에 (싸움잘하는) 책의 주인공과 비슷한 아이를 본다고 해도 '공부는 못할꺼야, 성격이 삐뚤어져 있을꺼야.'라고 생각해 버렸을 것 같다.  

가네시로 가즈키의 소설은 군대에서 읽은 [레볼루션NO3], [연애소설]과 [플라이 대디 플라이]가 있다. 3권 모두 재밌었다. 특히 연애소설의 마지막 단편 꽃?인가에서는 마지막 장면의 은방울꽃?인가의 꽃말을 되뇌이는 장면에서는 소름이 돋았다. '나를 잊지 말아요.' 군대있을 때의 내 심정을 그대로 반영해서인지 감동이 컸다.
3권 읽을 때까지는 몰랐는데 이번 소설을 읽고 나서는 이상적인 무언가를 추구하는 작가가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소설속의 주인공들은 겉모습은 다들 평범하지만 마음속에는 목표가 있고 뚜렷한 가치관이 있고 목표를 추구해나가는 의지가 있다.
하지만 나는 그러지 못하기 때문에 부러워하고 감동하고 그러는 것 같다. 

주인공이 되고 싶은 것이다.

권투가 하고 싶어졌다. 꼭 권투가 아니라도 몸을 단련시키는 운동을 해야 겠다고 많이 생각했다. 그나마 하던 수영도 이제 시험준비를 해야 한다는 핑계로 그만둬 버린게 너무 아깝고 후회스러웠다.
가네시로 가즈키 소설의 주인공은 되지 못해도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야 겠다. 더 멋진 생각을 품고 살아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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