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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제 - 700년의 역사, 잃어버린 왕국!
대백제 다큐멘터리 제작팀 엮음 / 차림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책 <대백제>는 역사다큐멘터리 <대백제> 5부작 방송내용을 정리, 보완하여 책으로 엮어 나온 것이다. 기존 역사스페셜이 책으로 나와있는 것을 봐온터라, 영상작품인 다큐멘터리들이 도서로 만들어지는 것에 익숙한 느낌이었다. 책은 225페이지로 이루어져있고, 일본속의 백제, 불국토를 꿈꾸는 백제, 최강의 하이테크국가였던 백제, 고대 한류의 주역 백제, 해상강국이었던 백제- 이런 5가지 주제에 따라 내용이 구성되어 있다. 중간중간 다큐멘터리에서 제시된 사진들이 같이 나열되어 있는데.. 책을 읽으면서 사진이 적어서 오히려 아쉬운 느낌이었다. 내용의 단절을 우려한 탓인지, 생각보다 글이 더 많은 느낌이었는데- 개인적인 느낌으로 그것이 득이 아니라 실이 된 것 같다. 다섯가지 주제를 200페이지 넘게 설명하는 과정에.. 솔직히 중첩되는 내용이 적잖아 많은것이 눈에 띄였는데- 본래 다큐멘터리였을땐 영상으로 보기 때문에 지루하다는 느낌을 안받을수도 있었겠지만, 글로 읽을 때는 "아까랑 비슷한 내용이네.." 하면서 지루함을 느끼게 하기에- 솔직히 읽는 중간중간 지칠때가 있었다. 정작 보고 싶은 자료사진은 수록이 안되어 있고, 그냥 건물사진 등이 주를 이뤄서 아쉬울때가 있었고... 별표시로 각 장마다 뒤쪽에 별도설명을 해놨는데, 왔다갔다 하면서 봐야하는것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순전히 개인적 소견이지만 ㅎㅎ 사실 이 책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우리나라 역사속의 '백제'라는 존재의 문화재나, 그 기록이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실재 그 위상에 비해 평가나, 알려진것이 너무나 부족하다고 생각해왔던터라- 백제에 대한 이런 다큐나 책이 반가웠는데, 기대가 높았던 터인지 그 기대치를 달성하지 못한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별 5점 만점에 "보통이다" 점수인 3점 정도밖에 못 주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백제에 대한 연구나 그것에 대해 알릴 수 있는 대중적 다큐멘터리, 도서가 접근도 높게, 흥미를 끌 수 있게 나오길 기대한다. 다음 작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