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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지 않는 다리
배상열 지음 / 황금책방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역사를 주제로 한 픽션소설을 읽는 건 꽤 오랫만이었습니다. 책 소개가 좀 흥미로워서 선택을 했고... 제목도 맘에 들구요. 우선 책 표지를 잘 뽑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책이 참 중후가고 무게감 있게 느껴졌습니다. 책 초반부 등장인물 소개를 보고 그 무게감이 너무 빨리 깨져서 실망을 하게 된 것이 문제라면 문제겠지만요. 역사소설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이 작품은 현재와 미래의 역사를 염두에 두고 쓰여진 책입니다. 사실 제가 감히 평가해보자면, 역사소설이라기보다는 (역사)판타지소설에 가까운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전혀 그런 분위기가 없는데 약간.. 무협소설같다는 느낌도 많이 받구요. 그런 요소가 없는데도 무협적 요소를 느끼게 된다는 그 묘한 느낌을 아실까요?;
아무튼, 작가분의 시각은 약간 우파...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존재하지 않아 항상 사람들을 헷갈리게 하는) 우파적 요소가 많이 깔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정치적 성향이 짙게 깔린 소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 초반부부터 그런 분위기에 거부감을 강하게 느꼈습니다. 작가분이 나름 지금 현재의 대한민국- 대통령, 국회, 기업, 재벌 등 시끄러운 요소들을 꼬집으면서 이제... 이것을 자신만의 상상으로 '박정도'라는 인물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갑니다. 이런 정치이야기만 있다면 제가 판타지소설, 무협소설 같다고 하진 않았겠죠? 책 소개나 책의 첫 장에 써져 있는 것처럼 이 책에서는 '독도'를 중요 키워드로 잡고 후반부 이야기를 끌어갑니다.
사실 책이 제 취향에 맞진 않더군요. 책 표지가 참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할 정도로 책 겉모습의 분위기에 비해 작가분 문체나 스토리 구성 등이 가벼운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볍게 머리식힐 소설을 찾으신다면... 재밌게 읽으실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오랫만에 만나는 역사소설이기에 조금 많은 기대를 걸었는지 실망감이 더 많아 아쉬움이 남는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