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 이야기 1 - 최초의 경제학자 관중 춘추전국이야기 (역사의아침) 1
공원국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1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보다 오랜 시간에 걸쳐 읽게 되었습니다. 보통 책을 빨리 읽는 편인데... 재미가 있었지만, 묘하게 더디게 읽히는 책이더군요.

저자 공원국씨가 한발 한발 내딛어 여행한 중국여행기와 그가 풀이하는 중국의 역사-

그것을 저자의 시선에서 같이 바라보는 느낌이 가득가득한 책입니다.

책 뒷편이 두둑해서 왜그러지? 했더니... 춘추전국시대 전도가 첨부되어 있더군요.

처음엔 깜짝 놀랐답니다. 보통 역사서적에 지도를 같이 첨부해주는건 드문 일이잖아요? :)

맨 처음엔 지도를 톡 뜯어놓고 한쪽에 뒹굴거리게 두었어요.

그런데... 책을 한장 한장 넘겨가며 읽다보니 어느새 제 옆엔 지도가 같이 펼쳐져 있더군요~

저도 모르게 산맥 하나하나, 중국의 강 하나하나를 짚어가면서 중국- 그 거대한 대륙을 같이 유량하고 있었답니다.

글의 초반부, 춘추전국시대를 설명하기 위해 다른 세계 - 로마와 페르시아 등의 국가들은 어떤 상태인지...

그 나라들과 비교해 중국의 상황은 어떠한지...

그런것을 세세하게 서술하셨던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대개 역사서적을 읽다보면 그 시대에, 그 상황에만 몰입되서 시대관념을 가지기가 매우 힘들거든요.

예컨대, 우리나라 삼국시대에는 중국은 무슨 상황이고, 또 유럽은 어떤 상황인지, 아프리는 어떤지... 잘 생각하기 힘들다는거죠.

그냥 우리나라는 우리나라대로, 중국은 중국대로, 유럽은 또 유럽대로-

그냥 따로따로 생각하다보면 결국 하나의 지구가 그려지는게 아니라 나라 하나하나 튿어져있는 형국만 만들어지더라구요.

그런면에서, 이런 세심한 배려가 매우 반가웠던 책입니다.

 

그렇게 다른 문명과 비교해 서술되는 춘추전국시대의 대략적인 상황을 벗어나면 중국의 지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것도 너무너무 재밌었습니다.

제가 지도에 매우 약해서, 초반부에는 어딜 말하는거지.. 하고 끙끙댔는데..

손을 집어가면서 하나하나 보고... 또 큰 지도를 봐보고... 혼자 상상도 해보고..

어느순간 제 눈 앞에 거대한 산맥, 중국의 거대한 강들, 바다... 평야... 등이 펼쳐지더군요.

상상력의 오감을 자극한다고 할까요?

 

이렇게 자극된 상태에서 만나는 상나라와 주, 그리고 춘추전국의 이야기는 박진감 넘치고 매우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책을 빨리 읽는 편인데.. 늦게 읽게 된 이유를 아시겠죠?

눈에 생생한 중국의 역사를 만나길 원하신다면.. 한번 주저없이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 1권이 나오고, 2권도 출간중이라는데... 2권도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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