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산책 긴다이치 고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9년 12월
평점 :
일시품절


'밤산책'은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중 두번째로 만나는 작품이다.

긴다이치 코스케- 일본추리소설이나 작가에 대해 별관심이 없는 사람은 "누군지 모르겠는데?" 할지 모르지만...

추리탐정만화 '김전일'이 매회마다 외쳤던...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를 말해주면 모두다 알지 않을까 싶다~

바로 긴다이치 코스케가 김전일의 할아버지로 설정된 인물이다.

 

일본의 국민탐정이라 불리는 긴다이치 코스케- 작가 요코미조 세이지의 작품인 긴다이치 시리즈 중 내가 처음 만났던 작품은 '옥문도' 였다.

40년 넘게 일본 역대 추리소설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소설 '옥문도'는 수수께끼 위주의 추리소설의 걸작이라 추앙받는다.

굉장히 오래된 추리소설이기 때문에, 서양의 속도감있는 추리소설이나 영화 등에 익숙해져있는 독자들에게는 조금 심심한축에 속하는 작품일지도 모르지만... 일본추리소설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낸 장본인이 아닌가 싶다.

개인적으로 셜록홈즈나 애거서 시리즈 같은 추리소설에도 열광을 하지만, 일본추리소설 특유의 분위기도 굉장히 매력적이다.

그런점에서 긴다이치 시리즈들은 추리의 복선같은면에서는 아쉽긴하지만, 마치 기묘한(추리)이야기를 보는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옥문도 이후로 두번째로 만나는 '밤산책'은 그런면에서 굉장히 기대되는 작품이었다.

표지또한 제목 밤산책에 걸맞게, 묘한 웃음을 띈 기모노를 입은 여성이 등을 들고, 뱀을 휘감은 모습을 스케치로 묘사했는데...

표지도 소설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는데 한몫을 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추리소설이기 때문에, 줄거리를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는 없는것 같고...'밤산책'이라는 책의 구성이 조금 특이했던것이 인상적이었다.

책을 읽어본 사람만이 이해를 하겠지만... 책의 초반부를 읽던 나는, 책 속의 '나'라는 인물을 제멋대로 코스케라고 단정짓고 읽고 있었다.

물론, 그 '나'를 가르키는 이름이 긴다이치 코스케가 아니었는데도... 그냥 당연스럽게 소설속의 '나'는 코스케니까~ 이러고 있다가..

갑자기 진짜 코스케가 등장해서 음??하고 벙쪘던... 그런;; 쪽팔린 경험이 ㅋㅋㅋ

여러 추리소설,영화 등에 익숙한 최근의 독자들에게는 별다를거 없는 구성이지만...

이 책 자체가 오래된 작품이라는걸 감악하고 읽던 나에게는, 작가가 신선한 구상을 시도했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런면에서 이 작품에 대한 평가가 호평과 혹평이 극명하게 갈린다는 말을 새삼 이해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재미면에서는 옥문도가 더 재미있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밤산책이 더 매력적이다.

둘다 매력적인 책임은 분명한거 같다.

일본추리소설 특유의 분위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책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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