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
손원평 지음 / 창비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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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항상 행복한 삶은 없고 불행한 삶은 없듯이 굴곡이 있기 마련인데 지금 불행하면 한없이 불행한 것처럼 나락으로 떨어지는 듯한다. 김성곤은 잘 살아왔지만 끈기가 부족했다. 그 자리를 지키려면 행운과 반짝이는 아이디어, 변화만으로는 부족하다. 하지만 그 포기하지 않는 노력만큼은 배워야할 것 같다.

꼭 내 주변에 일어날 것만 같은 이야기이고 쉬운 내용이라 금방 읽을 수 있었다. 김성곤을 보면서 나는 어떤 지푸라기를 잡았었나? 지금은 튜브를 탔나?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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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실영처럼 나이가 든 분들 중 항상 평온해 보이는 분이 계셨다. 바닥을 치고도 평온한 눈빛을 줄 수 있는 깊이와 힘들어하는 누군가의 등을 토닥여 위로할 수 있는 연륜이라 불리울 수 있는 분이셨다.

나는 삶의 지혜룰 얻었다고 수많은 일들을 얼마나 더 겪어야 깨달을 수 있을까? 이렇게 고민하는 나는 김성곤 안드레아와 다를게 무엇인지 생각을 거듭하며 허리를 곧게 펴보는 것을 조심스럽게 따라해본다. 😊

 

 

● 책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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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Back to the Basic

 

​그 순간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자 김성곤은 다시 답없는 현실로 돌아왔다. 짜증이 났다. 죽음 직전 추위 때문에 삶을 연장시켰더니 기껏 느껴지는 게 허기라니. 어쩔 수 없이 물에서 끌어냈더니 밥을 달라고 손을 내미는 거지가 떠올랐다. 뻔뻔스러운 몸뚱이가 저주스러웠다. 계속 생각에 절여지면서도 연료를 달라고 아우성치는 몹쓸 유기체 신세에서 한시바삐 벗어나 철저히 무화되고 싶었다. P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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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땐 그저 별다를 것 없는 하루였다고 생각했었다. 완벽한 순간은 평범한 일상 속에 녹아 있다는 걸 몰랐으니까.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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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의 조언은 그에게 맞는 퍼즐조각이 아니었다. 자신만의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했다. 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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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일하는 건 확실히 정신을 증발시켰고 성곤에겐 그런 자발적인 혹사가 필요했다. P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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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영혼의 서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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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석은 켜지지 않은 성냥 같았다. 작은 불씨만 한번 탁 켜주면 밝게 빛을 뿜어낼 텐데 그 한방이 없는 아이였다. 그렇지. 성곤은 포기하듯 뇌까렸다. 우리 모두 그 한방이 없기에 다들 이렇게 평범하게, 그저 그렇게 살아가는 거지. P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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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하면 당하고 당하면 패배하고 패배하면 도태된다.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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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도 모르게 웃음이 터져나오더니 가슴 한구석에서 미세한 기쁨이 느껴졌다. 확실하고 순수한 기쁨이었다. 투자한 주식의 가치가 올라갔을 때 느끼는 미칠 듯한 흥분 같은 게 아니라, 작은 사탕 꾸러미를 받은 어린아이가 온몸과 마음으로 느낄 것 같은 충만한 기쁨이었다. 그 기분은 그날 오전 내내 성곤의 입가에 웃음을 불어넣었다. P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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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건 쉬워도 하기 싫고 나쁜 건 결과가 뻔히 보여도 일단 저지르게 되는 게 삶의 불가사의였다.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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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보이는 그대로, 눈에 보이는 그대로 느껴야 해요. 그러면 신기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하죠. 온 세상이 신기한 것 투성이이고 예쁜 것투성이라는 걸 알게 되는 거예요. P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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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지푸라기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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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꾸 원래대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거든요. 돌보다 더 단단하고 완고한 게 사람이죠. 바뀌었다고 생각한 그 순간 원래 모습대로 되돌아가게 돼 있습니다. 왜? 그게 편하니까. 그 단계에서 스스로를 다잡는 사람은 정말 드물죠. 그 시간까지 온전히 겪고 나서야 비로소 원래의 자기 자신에서 한발자국쯤 나아간 사람이 되는 겁니다. P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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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제안하는 건, 함께하자는 겁니다. 어떤 인생이든 그 안엔 절망과 희망이 함께 깃들어 있고 작든 크든 지금의 상황을 벗어나게 도와줄 지푸라기를 잡고 싶어하는 건 모두가 똑같아요. 하지만 어떤 지푸라기를 쥘 건지는 스스로 정해야 하죠. 누군가가 대신 만들어 내미는 지푸라기는 잡아봤자 금세 가라앉을 테니까요.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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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불운의 원인은 함량 미달의 미숙한 운전자에게 전가됐다.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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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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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삶을 지탱하는 기둥은 이토록 작은 단서에서부터 출발한다. 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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