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러지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유대와 풋풋한 연애감정 6월 가슴뛰는 소설의 마지막 「대니 드비토」 의 글이 죽음 이후의 시각으로 참 독특하다 생각했는데요. 「백의 그림자」는 현실인지 환상인 구분되지 않는 그림자와 함께 나옵니다. 이렇게 현실과 환상 사이의 묘한 공간을 떠다니는 듯한 느낌으로 책을 읽은 기분이 오랜만이라 참 좋았어요 🤓 🏷 7월 2차 미션 Q. 클러버님의 마음 또는 추억이 깃든 ‘공간’이 있으신가요? 👉 저는 숲이라는 공간을 좋아합니다. 우거진 나무와 이름모를 식물들 사이로 걷는시간동안에는 현재도, 미래도 잠시 놓고 있을 수 있으니까요. 숲을 헤매는 곳이라는 표현이 저는 기억에 남는데요. 어쩌면 저도 헤매고 싶을 때 찾는 곳이 숲이 아니었나 생각도 해봅니다. 📚책 속에서 성큼성큼 걸어가며 무재씨가 말했다. 무서워요, 나도. 한동안 말없이 걸었다. 비는 그쳤지만 비를 먹은 숲이 뿜어내는 습기로 숨이 막혔다.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며 걷는데도 배가 차가워서 이대로 날이 저물면 어쩌나, 생각했다. 무재씨, 하고 내가 말했다. 무재씨, 하고 한번 더 불렀다. 얘기 좀 해주세요. 무슨 얘기요. 아무거나. -숲 15 #백의그림자 #황정은 #장편소설 #스위치 #창비 #북클럽 #여름이었다 #7월2차미션 #클러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