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건 같이 봐요 (홀리데이 에디션, 양면 커버)
엄지사진관 지음 / 북로망스 / 2021년 1월
평점 :
품절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당신에게

“좋은 건 같이 봐요”

엄지사진관 글그림/북로망스

여행을 다니며 찍은 사진들과 글, 일상의 기록들을 담은 책이예요. 홀리데이 에디션은 표지를 앞 뒤로 다른 사진을 넣어 원하는 표지로 갖고 다니며 다른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어요.


 




사진이 많아 읽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책을 만들면서 종이의 두께나 디자인에도 정성을 많이 두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사진이 여행의 진행형을 기록하기 위함이라면, 엽서는 여행의 완료형을 위한 습관이다.” (P134)

여행을 가서 나에게 엽서를 써서 보내는 일을 한다고 하셨는데요.

여행의 느낌을 돌아와서 나 자신이 그 때 어떠했는지 기억을 되돌려 볼 수 있을 것 같아 꼭 해보려고 합니다. 😊

책을 읽으면서 최근에 본 ‘나의 해방일지’ 드라마가 생각났어요. 힘든 현실을 꾸역꾸역 살아내는게 삶이고 그렇게 살다보면 또 좋은 일이 있다는 것. 여기 책에서도 그런 부분들이 많았어요.

일상의 지침은 여행을 통해 다른 것을 발견하고자 하는 것 같았는데요. 깨달음을 얻기보다 자연스러운 시간 속에서 다른점을 발견하고 위로를 받고 함께 나아가는 에너지를 나눠 갖는 것이다라는 것을 이야기 해주었어요.

엄지사진관. 작가님 이름같은 이 책은

외국의 길거리, 자연을 담은 풍경은 사진을 잘 찍은 것도 있겠지만 한 페이지 가득 담아있어 작품을 보는 듯 시원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는 매력도 있었습니다.

꾸준하게 여행을 하며 자신을 낯선 공간으로 던지고 영감을 얻고 에너지를 받는 것.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을 놓치지 않기 위한 것이라 하는데 실행에 옮긴다는 자체가 나에게는 아직 너무 멀어 읽으면서 ‘아! 나도 저렇게 살고 싶다!’ 꿈을 꾸게 해주었어요. 상상해보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너무 멋진 꿈이거든요. 😌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어디로든 떠나고 싶어질 것입니다. ❤️


📚책속 밑줄긋기

나는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뜬 무지개와 저녁 일몰을 연달아 바라보며 문득 눈물이 날 것 겉았다. 내 인생에도 분명 몇 번의 태풍이 지나갔을 텐데, 그 뒤 풍경은 충분히 감상했을까.

비 온 뒤에 무지개가 뜬다. 그러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P40

우리

우리에게 가장 행복한 결정을 하자.

힘든 일상 속에서도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어 줄 수 있도록. P61

좋아하는 사람,

좋아하는 대화,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것만 하며 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니,

너무 애쓰며 살지 않아도 괜찮아. P77



그래, 길 좀 잃을 수도 있지.

정답이 없으면 해답을 찾으먼 되잖아. P142

“데리러 갈게.”

어쩌면 가장 다정한 말. P151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공간에서 삶의 에너지와 위로를 받는다.

여행에서는 자신이 어떤 공간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영감을 얻는지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한 요소다. 공간에 예민한 감각을 가지면 여행도 훨씬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아무리 먼 곳으로 떠나 넓은 곳을 여행한다 해도 그 여행의 순간 대부분은 특정한 공간으로 채워지기 때문이다. P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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