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과 망원 사이 - 1인 생활자의 기쁨과 잡음
유이영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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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합정과 망원사이

유이영 에세이
은행나무

📚나의 일상을 책으로 쓴다면?
합정과 망원사이는 내가 사는 동네의 맛집, 사진처럼 기억되는 특별한 장소의 추억, 식사 준비를 위해 가는 동네 시장..
하나 하나 편하게 일기를 쓰듯 써내려간 글과 중간중간 사진들로 쉽게 읽히고 나는 어떤 일상이지? 생각하게 되었다.

❣️쉽다! 여성 독립 생활이라는 1인 생활자의 에세이로
가볍게 볼 수 있으면서도 글 속에 사회적 문제, 고민거리, 일하는 여성 등 생각해 볼 거리들도 있어 끄덕끄덕 공감하며 읽었다.

여성이라면 분명 책을 읽고 가끔 미소지으며 끝까지 읽을 수 있을 책! 입니다 😊

—외로움의 오아시스

눈 감았다 뜨면 주말이 코앞이다. 머릿속에선 일 생각이 관성처럼 굴러간다. 이를 씻어내는 나만의 의식은 주말 오전 그림을 그리러 가는 것이다. 몰입해서 손으로 뚝딱거리다 보면 어느새 휴식 모두로 정신이 폴짝 뛴다. 쉬기 위한 마음을 예열하는 시간이다.

“까만 파스타를 처음 드셔보는 분들은 짜장면 맛이 난다고들하세요. 세상에 검은색 음식이 잘 없쟎아요. 지금까지 먹어본 음식 중이 까만 건 짜장면뿐이었으니 뇌가 깜빡 속은 거예요. 그래서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눈을 감고 드셔보라고 권하기도 해요.”
우리 눈은 얼마나 자주 관습에 속아 넘어가는가. 언제부턴가 나라는 그릇을 채우기보다는 내가 가진 자원들을 소진하면서 사는 것 같았는데 가끔 이렇게 예상치 못한 깨달음이 찾아올 때 즐거움이 크다. 아무래도 인간은 알아가는 기쁨에 환희하는 존재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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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생활자의 기쁨과 잡음
자기만의 속도로 단정하게 뿌리내리는 여자x독립x생활

도시 한가운데 둥지를 튼 1인 생활자의 기쁨과 잡음
잘 먹고 놀고 쉬는 보금자리를 위한 7년의 기록
브런치북 8회 대상 수상작 《합정과 망원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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