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자원교사 오리엔텐이션이 있었다. 전날 이미 교육담당팀장(똑 소리 나는 여성)으로부터 대강의 정보와 주의사항은 들은 바 있어 별로 궁금한 것은 없었다. 예상도 했고 각오도 했지만, 교사들 대부분이 20-30대, 박병호 선생님을 빼곤  한분 여성이 나와 동년배일듯.

1층 사무실에서 기다리는데, 몇몇 외국인들과 젊은 여성들이 들락거린다. 한양대 의대생들이 무료진료봉사를 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손에 붕대를 감은 외국인도 보인다.

정식 수업은 8월 15일부터 내년 1월까지 총 24주 중 19주, 나머지 5주는 체육행사 송년행사 등 전체 학생들과 함께하는 단체행사라고 함. 내 수업은 첫 시간인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19회 동안 7과를 해야 하나까 대략 2주에 한 과목씩 가르치면 될듯.

같은 반을 맡은 담임 홍 선생이 1시간씩 하자고 하길래 난 처음이니까 첫날은 구경만 하겠다고 했다. 서울대 과정을 마쳤다고 하니까 팀장이 불안했던지  당분간은 보조교사라는 본분을 망각하지 말라고 어제부터 주의를 주었음. 

근데 2002년부터 시작, 2년 반 동안 아무도 수업지도안을 만들지 않았다는 것은 조금 의외다. 선배들이 작성한 수업지도안은 없느냐니까 그런 건 없댄다. 지난해 학교에서 줄기차게 만들었는데....어쨌든 그걸 자꾸 얘기할 수도 없어서 입 다물었는데, 박병호 선생님 조는 선생님이 샘플을 보내주기로 했단다. 선생님 너무 튀면 안돼요.

초급 1반 우리반은 모두 11명, 기초반에서 올라온 6명의 생활기록부를 훑어보니 모두 베트남인들이다. 차제에 베트남어나 배워봐?

 지도자과정 6기 선배 두 명 있음.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로드무비 2004-08-10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라라, 언니. 페이퍼 쓰셨네요.^^
드디어 자원봉사 일도 시작하시고...
너무너무 존경스러워요.
언니가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