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테이션때의 예고대로 수요일 센터 교육팀장으로부터 장문의 메일이 왔다. 메일 내용 또한 똑소리나게 써서 도대체 의문사항을 가질 틈이 없다.

유고결석제도, 첫 수업 준비(같은 반 선생님과 전화할 것, 반별 교재, 교실운영 원칙 등), 사랑방모임 계획서 제출 등등등 . 사랑방모임은 학생들을 좀  잘 이해하기 위해 교실밖에서 이루어지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팀장은 가능하면 돈을 적게 쓰는 장소에서 하라며, 몇 번이나 강조했다.    

극단 '즐거운 000'의 김 대표, 동아사이언스 홍 기자와 점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김 대표께 현재 대학로에서 공연중인 가족뮤지컬을 우리반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했더니 기꺼이 허락. 22일 수업 마치고 10명쯤 데리고 가겠다고 함. 물론 공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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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08-12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멋져요. 나도 꼽사리끼고 싶다. 연극 보러...
근황 알 수 있어서 참 좋으네요.^^

물구나무 2004-08-12 1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잖아도 연락하려고 했어. '춤추는 모자라고 대학로 바탕골극장에서 22일까지 하는 아동뮤지컬 표 있는데 어떻게 전달하지? 동동이랑 보면 좋을거야.

2004-08-12 22: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로드무비 2005-03-06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언니 댓글 늦게 발견했어요.
승진하셨다고요?
정말 축하드려요.
승승장구이시네요.^^
그렇게 바쁜 중에도 좋은 일 계속 하시고...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아무튼 건강 조심하시고요.
언제 좀 덜 바쁘실 때 전화주세요.^^
 

일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자원교사 오리엔텐이션이 있었다. 전날 이미 교육담당팀장(똑 소리 나는 여성)으로부터 대강의 정보와 주의사항은 들은 바 있어 별로 궁금한 것은 없었다. 예상도 했고 각오도 했지만, 교사들 대부분이 20-30대, 박병호 선생님을 빼곤  한분 여성이 나와 동년배일듯.

1층 사무실에서 기다리는데, 몇몇 외국인들과 젊은 여성들이 들락거린다. 한양대 의대생들이 무료진료봉사를 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손에 붕대를 감은 외국인도 보인다.

정식 수업은 8월 15일부터 내년 1월까지 총 24주 중 19주, 나머지 5주는 체육행사 송년행사 등 전체 학생들과 함께하는 단체행사라고 함. 내 수업은 첫 시간인 10시 30분부터 12시 30분까지, 19회 동안 7과를 해야 하나까 대략 2주에 한 과목씩 가르치면 될듯.

같은 반을 맡은 담임 홍 선생이 1시간씩 하자고 하길래 난 처음이니까 첫날은 구경만 하겠다고 했다. 서울대 과정을 마쳤다고 하니까 팀장이 불안했던지  당분간은 보조교사라는 본분을 망각하지 말라고 어제부터 주의를 주었음. 

근데 2002년부터 시작, 2년 반 동안 아무도 수업지도안을 만들지 않았다는 것은 조금 의외다. 선배들이 작성한 수업지도안은 없느냐니까 그런 건 없댄다. 지난해 학교에서 줄기차게 만들었는데....어쨌든 그걸 자꾸 얘기할 수도 없어서 입 다물었는데, 박병호 선생님 조는 선생님이 샘플을 보내주기로 했단다. 선생님 너무 튀면 안돼요.

초급 1반 우리반은 모두 11명, 기초반에서 올라온 6명의 생활기록부를 훑어보니 모두 베트남인들이다. 차제에 베트남어나 배워봐?

 지도자과정 6기 선배 두 명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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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2004-08-10 15: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라라, 언니. 페이퍼 쓰셨네요.^^
드디어 자원봉사 일도 시작하시고...
너무너무 존경스러워요.
언니가 자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