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비룡소의 그림동화 5
존 버닝햄 지음,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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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가끔 엄살을 부린다. 규리가 엄마를 너무 힘들게 해서 기차를 타고 떠나고 싶다고.. 그럼 아이도 이내 따라 탄다.엄마가 나를 너무 심심하게해서 죽겠어. 그리곤 우린 신나게 외친다. 야! 우리 기차에서 내려.

우리의 연극은 시작된다. 물놀이를 하고 연을 날리고 눈싸움을하고 터널속에서 유령놀이도 하면서 동물들을 사귀고 그리곤 방바닥에 널부러진다. 단순한 반복으로 몇 번만 읽어도 전부 외울수 있기 때문에 우린 간혹 뛰어다니며 이 책을 본다.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죽음에 이른 동물들을 기차에 태우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눈으로 인해 기차는 더 이상 나아갈 수 없다. 다같이 눈을 치우고 기차는 집으로 출발한다. 공존이라는 말을 아이에게 특별히 가르칠 이유는 없을 것이다. 번지는듯한 멋진 그림들이 나까지도 그림에 한참 머물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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